구리 kdb생명이 6일 천안 KB국민은행 인재개발원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한채진, 원진아 활약을 앞세워 김영옥, 김수연이 분전한 KB국민은행에 63-6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kdb생명은 홍현희가 19점 9리바운드, 원진아가 10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한채진이 14점 5리바운드, 조은주와 김진영이 14점과 10점을 보태며 난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3점슛 3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수연이 13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KDB생명이 초반 리듬을 잡았다. 센터인 홍현희가 기습적인 3점슛 두 개를 터뜨리며 점수를 쌓았고, 경기 흐름을 빠르게 가져가며 KB국민은행 공격에 혼란을 주며 앞서갔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고, 김수연 미들슛과 박선영 3점으로 따라 붙으며 경기 시작 5분을 흘려 보냈고, 5분이 지난 시점 김영옥 돌파로 7-7 동점을 만들어냈다.
중반을 넘어 양팀 공격을 활발하게 진행되며 접전을 펼쳤고 공격이 조직적으로 펼쳐진 kdb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3분 동안 득점이 묶였던 kdb생명은 조은주와 원진아가 빠른 패스로 만들어진 찬스를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8점을 더했다.
KB국민은행은 패스는 원활히 돌아갔으나 마무리 슛팅이 번번히 빗나가며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곽주영 미들슛 두개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1쿼터 공방전은 15-11로 kdb생명 우위로 정리되었다.
2쿼터 중반까지 KB국민은행이 완전히 페이스를 가져갔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kdb생명 공격에 어려움을 주며 4분 동안 득점을 차단했고, 속공과 지공을 적절히 섞어 7점을 몰아쳐 3분 30초경 18-15로 역전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2쿼터 펼쳐진 KB국민은행 지역 방어를 풀어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4분 20초 동안 득점에 실패하는 부진과 함께 역전을 내주어야 했다.
중반에 접어들어 kdb생명은 수비를 바꾸면서 분위기를 살려내며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kdb생명은 홍현희 바스켓 굿을 시작으로 자유투로 4득점을 올리면서 따라붙었고, KB국민은행은 이경희와 김영옥 개인기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KB국민은행 반전이 키워드가 된 2쿼터 공방전은 KB국민은행이 18점을 집중시켜 1점을 앞선 29-28로 정리하였고, kdb생명은 단 2개의 필드골만 성공시키는 부진 속에 역전을 내주고 전반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3쿼터 양팀은 상대 수비에 적절한 공격 방법을 내놓치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고,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활기를 띄었다. KB국민은행이 4분 경 32-33으로 쫓겼으나, 이후 김수연 행운의 바스켓 굿과 속공 두개를 섞어 40-32으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중반까지 맨투맨을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턴오버를 범하며 KB국민은행에 속공을 내주면서 다시 점수차를 허용했다.
KB국민은행은 계속해 공격 속도를 늦추지 않고 kdb생명을 몰아부쳤고, 장선형 바스켓 굿 득점으로 종료 3분 30초전 43-34로 앞서갔다. 하지만 팽팽했던 접전이 깨지면서 KB국민은행 외곽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kdb생명은 상대 수비 헛점을 조은주 3점슛 두개와 한채진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며 종료 1분 전 43-43 동점을 만들어냈고, 분위기를 이어가 김진영 속공 득점과 다시 한채진 3점슛이 이어져 48-43, 5점을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kdb생명 상승세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고 3분 30초 동안 무득점 부진을 겪으면서 5점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하는 아쉬움을 가져야 했다.
4쿼터 다시 KB국민은행이 1쿼터 효과를 보았던 지역 방어를 펼치면서 kdb생명 득점을 차단하고, 곽주영과 이경희 점수로 4분경 50-50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kdb생명은 다시 KB국민은행 지역 방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점에 실패하고 동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경기는 한골 씩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kdb생명은 홍현희가 미들라인에서 연속 6점을 만들어 팽팽함을 이어갔고, KB국민은행은 김영옥 3점과 김수연 골밑 슛으로 균형을 맞춰냈다.
그렇게 남은 시간은 2분여, kdb생명이 한발짝 먼저 치고 나갔다. 종료 1분 30초가 남은 상황 원진아가 센스 넘치는 돌파로 득점에 성공하며 58-55로 앞서고 KB국민은행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작전타임이 지나고 다시 KB국민은행이 곽주영 돌파와 김영옥 3점슛으로 60-58로 앞서갔다.
남은 시간은 31초, 공격권은 가진 kdb생명은 작전타임을 실시하고 조은주 카드를 선택했다. 조은주는 아웃 오브 바운드에 이은 패스를 바로 포스트 업으로 실시, 득점과 함께 보너스 원샷을 성공시켜 재역전을 만들었다.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14초, KB국민은행에 역전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지만 박선영 회심의 레이업이 림을 돌아나가며 치열했던 경기 승리는 kdb생명 품에 안겼다.
kdb생명은 오늘 승리로 3승 4패를 기록하며 3위로 두 계단 올라섰고, KB국민은행은 4연패와 함께 5패(3승)째를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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