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상큼한 출발이었다.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 '여랑이'가 A조 예선 첫 경기로 펼쳐진 태국과 경기에서 변연하, 하은주 등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93-55로 대승을 거두었다.
변연하가 3점슛 5개 포함 21점 3스틸, 하은주가 14점 2리바운드, 김계령이 15점 4리바운드 4스틸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가 9점 4리바운드 3스틸, 이미선이 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면서 가뿐하게 1승을 만들었다.
시작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 태국이었다. 대표팀은 1쿼터 김단비의 장기인 돌파를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중반을 넘어 하은주를 비롯해 박정은과 이미선 등 베스트를 투입해 강한 수비로 태국을 압박하며 31-10, 21점차로 앞서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압도적인 분위기로 시작한 대표팀은 2쿼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김지윤, 정선화 등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모습으로 2쿼터를 흘러보냈다.
2쿼터 대표팀은 15점에 그쳤지만 13점만 내주면서 20점차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전 종료 점수는 46-23, 더블 스코어로 앞서가며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점수차를 만든 대표팀은 3쿼터 외곽포를 시험 가동하며 쿼터를 시작했다. 대표팀 외곽포를 책임지고 있는 변연하가 3점슛 4개를 만들었고, 이후 다시 공격의 밸런스를 맞춰 김계령의 인사이드 공격의 묘를 살려가며 더블 스코어를 유지했다.
3쿼터 종료와 함께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72-39로 33점을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고, 4쿼터 들어 어린 선수들인 강아정과 김보미 등을 투입해 경험을 쌓아주면서 어렵지 않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분좋은 1승을 챙긴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15분 인도와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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