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하은주 부상 투혼을 앞세워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대표팀이 일본과 벌어진 준결승전 경기에서 하은주, 변연하 활약을 묶어 93-82로 승리를 거두었다.
1쿼터 대표팀은 이경은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를 만들면서 근소한 리드를 잡아갔다. 일본은 오가의 개인기에 의한 득점으로 추격을 벌였다. 대표팀은 가드진 싸움으로 펼쳐진 1쿼터를 2~4점차 근소한 우위로 정리했다.
2쿼터 대표팀은 하은주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하은주 투입은 확실한 효과를 발휘했다. 높이에 약점을 가진 일본은 하은주 등장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하은주는 외곽에서 들어오는 칼날같은 어시스트 패스를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일본의 기를 꺾었다.
하은주 골밑 득점은 외곽에서 힘을 받아 변연하, 박정은 3점포로 이어졌고, 수비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며 점수차를 계속해서 벌려 지속적으로 10점차 리드를 만들고 경기를 이어갔다.
3쿼터 들어 일본은 오가를 중심으로 추격전을 벌렸다. 마미아 유카까지 득점에 가담해 점수차 줄이기에 안간힘을 썻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경은과 정선화 등 신성들이 돌아가며 득점을 만들면서 지속적으로 8~10점차 리드를 가져가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다시 일본의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일본은 3쿼터 초반과 같이 오가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통해 추가점을 만들었고, 대표팀은 잠시 방심한 듯 6점차까지 좁혀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렇게 무너질 대표팀이 아니었다. 중반을 넘어 하은주가 골밑에서 7점을 몰아쳤고, 변연하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그림같은 3점슛을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표팀은 중국이 유력시 되는 결승전을 25일 저녁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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