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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 대활약 신한은행, KDB생명 꺾고 공동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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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6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강영숙, 이연화 활약을 앞세워 정미란과 한채진이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61-53으로 물리쳤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19점 4리바운드, 강영숙이 12점 8리바운드, 김연주가 8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KDB생명은 정미란이 16점 4리바운드, 한채진이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하며 4쿼터 10점차 점수를 1점차로 좁히는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더했다. 

신한은행 출발이 좋았다. 3일간 휴식을 취한 신한은행은 빠른 발놀림을 득점으로 풀어내며 점수를 쌓았고, 분위기를 수비로 이어가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KDB생명은 경기 초반 신한은행 빠른 발놀림에 기가 꺾이면서 분위기를 내주었다.

그렇게 경기는 시작 5분 이연화 활약이 빛을 발한 신한은행이 9-4로 앞서면서 시작되었다.

중반을 넘어서 KDB생명 반격이 펼쳐졌다. KDB생명은 작전타임 이후 빠른 패스를 통해 홍현희, 정미란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를 쌓았고, 상승세를 수비 성공으로 만들면서 점수차를 좁혀 종료 1분 40초전 13-16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신한은행이 다시 수비를 조여 추가점을 막았고, 최희진 골밑슛으로 18-13, 5점을 앞서면서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5분은 신한은행 분위기로 흘러갔다. 중반까지 KDB생명에 단 2점만 내준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6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앞세워 26-15, 11점차까지 앞서갔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압박 수비에 2점에 그치는 공격 부진을 겪었고, 이연화 마크에 실패하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KDB생명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정미란 포스트 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은 KDB생명은 한채진과 조은주가 득점을 이어가며 종료 1분 30초전 27-28, 1점차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많은 점수차에 집중력을 잃은 듯 공수에서 부진을 겪고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이후 자유투 공방전이 펼쳐진 경기는 신한은행이 32-28, 4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양팀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맨투맨이 중심이 된 협력 수비에 계속된 턴오버가 이어지며 추가점에 실패했고, 신한은행은 KDB생명 지역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3분이 지날 즈음 신한은행이 먼저 포문을 열면서 흥미를 불어넣었고, 4분경 최윤아 3점슛이 이어지며 5분경 39-30, 9점차 리드를 잡았다. KDB생명은 계속해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6분 동안 2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면서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작전타임이 지나 KDB생명은 수비를 올코트 프레싱으로 바꾸면서 신한은행 추가점을 차단했고, 원진아와 정미란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종료 2분전 신한은행은 KDB생명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최희진 골밑슛에 이은 인텐셔널 파울 득점과 이어진 이연화 자유투 득점으로 46-34, 12점차까지 앞서갔다. KDB생명은 3분간 잘 수행되었던 수비에 균열이 생기면서 다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3쿼터 공방전은 집중력에서 앞선 신한은행이 공수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48-38, 10점차 리드로 승리를 위한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4쿼터 4분까지 경기는 지루하게 흘러갔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지역방어에 득점에 실패했고, 신한은행은 김연주 3점슛으로 3점만을 추가하며 시간을 보냈다.

4분이 지나면서 경기는 다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KDB생명이 김진영과 정미란 3점슛 두개로 44-51로 점수차를 좁힌 후 정미란 골밑슛으로 5점차까지 따라잡았다. 신한은행은 갑작스레 찾아온 위기에 작전타임을 불러 공수를 정비했다.

이후 신한은행이 진미정 3점슛으로 도망갔으나, KDB생명은 한채진 3점슛과 정미란 미들슛으로 응수해 종료 2분 30초전 51-54, 3점차까지 좁히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하지만 다잡은 승리를 놓칠 신한은행이 아니었다. 종료 1분전 최윤아 미들슛으로 다시 도망간 신한은행은 이은 KDB생명 공격을 무위로 만들었고, 종료 38초전 진미정이 90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거리 미들슛을 터뜨리며 접전을 승리로 정리했다.

KDB생명은 남은 시간 활용을 위해 작전타임을 사용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를 뒤짚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8승 2패를 기록하며 삼성생명과 공동 1위로 올라섰고, KDB생명은 4승 6패로 KB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되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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