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들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임영희, 고아라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76-61로 승리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6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윤자가 12점 7리바운드, 김정은이 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지윤이 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정옥이 8점(3점슛 2개) 2리바운드, 강지숙이 7점 8리바운드, 김나연이 3점슛으로 9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도왔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6점 3리바운드, 고아라가 11점 6리바운드, 박혜진이 10점 6리바운드, 양지희가 9점 4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분전했지만 거함 신세계 벽을 넘기는 버거웠다.

1쿼터 신세계가 우세하리라는 예상과 다르지 않게 경기는 시작되었다. 신세계는 4분까지 다소 느슨한 플레이가 전개되며 우리은행에 리드를 내주었으나 작전타임 이후 수비를 강화해 우리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강지숙과 김계령 인사이드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장악하고 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빠른 패스를 통한 미들슛과 강력한 맨투맨 수비로 앞서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신세계 트윈 타워 높이에 공격이 막혔고, 수비마저 한쪽이 무너지면서 점수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1쿼터는 신세계가 20-8로 12점을 앞서면서 끝을 맺었다.

2쿼터 신세계는 많은 점수차에 김지현, 허윤자 등 식스맨급 라인업을 가동했다. 우리은행도 1쿼터와 다른 이은혜, 박혜진 투가드 라인업으로 맞서면서 쿼터를 시작했다.

양팀은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5점에 그쳤고, 우리은행은 다소 약한 신세계 라인업에도 7점만 추가하며 경기는 다소 루즈하게 진행되었다. 중반을 넘어 경기는 활기를 뜨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김정은과 허윤자 공격이 살아나며 추가점에 성공하며 도망갔고, 우리은행은 배해윤 인사이드 활약으로 대응했다. 쿼터 종반 집중력에서 앞선 신세계가 39-21, 18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 반격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높이에 우위를 점한 신세계 라인업을 빠른 발로 막아냈고, 빠른 패스를 통한 공격을 임영희, 고아라 등이 점수로 연결해 점수차를 좁혀갔다. 신세계는 베스트 라인업을 투입하고도 공수에서 슬럼프를 겪으면서 추격을 당했다.

중반을 넘어선 다시 신세계 분위기. 신세계는 집요한 우리은행 추격에 다시 공수 라인업을 가다듬었고, 김정은과 김나연 3점슛 등으로 10점을 집중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 집중력 높은 신세계 수비에 공격이 완전히 막히면서 중반까지 보여주었던 추격이 한풀 꺾였다.

3쿼터까지 공방전은 신세계가 55-38로 18점을 앞선채 정리되었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양팀은 베스트 라인업으로 쿼터를 시작했다.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중반에 접어들며 신세계가 김정은과 김지윤 백코트 진 활약으로 67-48로 앞서면서 우리은행에 작전타임을 만들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쉽게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빠르게 공수를 가져가며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고, 신세계는 우리은행 거센 추격에 지공을 맞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13~17점차 리드를 지켰고, 종료 1분 40초를 남겨두고 염윤아, 이지현 등 백업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1분 40초는 공격권을 주고 받으면서 진행되었고, 결과는 변함없이 신세계 승리로 정리되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3연승과 함께 6승 5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5연패와 함께 10패(1승)째를 당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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