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1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김단비, 이연화 활약을 묶어 김계령, 김지윤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74-62로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5점 8리바운드, 이연화가 16점 6리바운드, 하은주가 13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추가했다. 신성 윤미지가 7점, 전주원도 6점(3점슛 2개) 4어시스트를 보탰다.
신세계는 김계령이 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정은이 1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강지숙이 11점 7리바운드를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신한은행 조직력에 밀리면서 패배를 당했다.
1쿼터는 높이와 스피드 대결이었다. 김계령과 강지숙 더블 포스트를 선발 라인업으로 시작한 신세계와 신한은행은 강영숙 싱글 포스트를 사용하며 경기를 시작했고,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되었다.
신세계는 김계령과 강지숙 더블 포스트가 높이 우위를 십분 활용하며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신한은행 집중력에 연이어 수비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고 2점만 앞선 15-13으로 쿼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높이의 약점을 보이면서 리드를 내주었다. 하지만 2분이 지나면서 스피드와 집중력으로 상쇄하며 윤미지의 센스 넘치는 득점과 이연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추격전을 펼쳤고, 종료 1분전 윤미지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2쿼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열한 수비전으로 전개되면서 신한은행이 경기 리듬을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스몰 라인업을 가동하며 맨투맨과 프레스를 적절히 섞어 신세계 공격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하며 7점으로 틀어막았다. 공격에서 1쿼터 부진했던 3점슛이 김연주와 진미정 손에서 만들어지며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장악했고, 쿼터 후반 속공까지 만들어내며 31-22, 9점을 앞서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세계는 신한은행 집중력 높은 수비에 슛미스가 계속되면서 6분 동안 단 5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후반 트랜지션까지 둔해지며 신한은행에 속공까지 허용, 9점차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쿼터 초반 신세계는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차를 좁혔고, 신한은행은 3분이 지나면서 시점 조직력과 집중력에 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신한은행은 3쿼터 하은주, 강영숙 더블 포스트를 가동했지만, 쿼터 초반 강지숙과 김지윤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며 수비 조직력을 살려냈고, 공격에서 속공과 지공을 효과적으로 섞어 이연화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상승세를 계속해서 가져가며 53-37, 16점을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는 쿼터 초반 강지숙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이후 조직력이 다시 흐트러지면서 공수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신세계는 김지윤이 특유의 돌파를 통해 추가점을 만들었으나, 수비에서 발생된 헛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16점차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외곽을 적절히 섞어가며 추가점을 만들고 13~15점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김계령과 김정은 쌍포를 가동하며 점수를 만들었지만, 수비를 성공적으로 가져가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 신세계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쌓았고, 프레싱으로 신한은행 공격을 막아내며 11점차까지 따라잡았다.
신세계 추격에 신한은행은 정선민, 이연화 등을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고, 다시 공수 밸런스를 만들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이후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았고,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김단비 자유투 득점으로 69-56으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6연승과 함께 10승(2패) 고지에 오르면서 1위 삼성생명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신세계는 7패(6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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