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30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김단비, 이연화 활약을 앞세워 정선화가 분전한 KB국민은행을 82-71로 대파하고 1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슛 4개를 포함 2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연화가 18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선민은 10점 4어시스트, 하은주도 10점 3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8점 3리바운드, 김영옥이 13점 6리바운드, 강아정이 10점(3점슛 2개)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1쿼터 벌어진 열세를 만회하기에 힘이 부족했다.
1쿼터 신한은행이 완전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공수에서 완전히 KB국민은행을 압도하며 쿼터를 풀어갔다. KB국민은행은 힘한번 쓰지 못하고 시작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신한은행은 시작부터 KB국민은행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김연주 3점슛을 시작으로 이연화와 김단비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려갔고, 완벽에 가까운 수비 로테이션으로 실점을 차단하며 23-6이라는 믿기 힘든 점수를 전광판에 찍었다.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 강력한 수비에 단 6점에 그쳤고, 공격 부진이 그대로 수비로 이어지며 신한은행 빠른 패스에 이은 공격에 계속해 실점하고 17점차 리드를 내주는 부진을 겪어야 했다.
2쿼터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되었지만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공격을 중심으로 진행된 2쿼터, 신한은행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 리드를 이어갔고, KB국민은행은 강아정과 정선화를 앞세워 추가점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다.
신한은행은 공격에 무게를 두고 2쿼터를 풀어갔다. 쿼터 초반 한 호흡 쉬어갔던 신한은행은 2분이 지나면서 빠른 트랜지션과 패스를 바탕으로 김단비가 쿼터를 관통하며 득점을 쌓았고, 최희진과 윤미지가 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하며 21점을 몰아쳐 44-23, 무려 21점을 앞서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초반 강아정이 3점슛 2개를 연이어 터뜨리며 점수차를 줄이는 듯 하였으나, 이후 정선화를 제외한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해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개된 신한은행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1쿼터보다 많은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작은 반전이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이 집중력을 앞세워 벌어진 점수를 좁히고자 분전을 펼쳤고 점수차를 좁히면서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확실히 승리를 확정지려 했지만 여의치 않으면서 점수차를 좁혀주었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초반 하은주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암울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며 정선화가 투지를 앞세워 인사이드에서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면서 추격전을 펼쳤고, 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박세미의 12m짜리 버저비터가 성공하면서 15점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 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꾸준히 20점차 이상을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KB국민은행 투지 넘치는 공격에 공간을 내주면서 추가점을 내주고 15점 만을 앞선 58-43으로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하고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4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경기를 진행시켰다. 신한은행은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고, KB국민은행은 김수연 활약으로 추가점을 만들어 14~17점차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부는 거기까지였다.
신한은행은 중반으로 접어들어 이연화와 김단비가 번갈아 3점슛을 만들어내며 점수차를 벌려갔고, KB국민은행은 강아정과 정선화가 미들슛으로 점수를 만들었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에 역부족이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종료 3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최희진, 김규희 등을 투입하며 경기를 정리하는 모습이었고, KB국민은행도 종료 2분전 허기쁨, 양선희 등에게 출전 경험을 부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5승 2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KB국민은행은 12패(5승)째와 함께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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