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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역시 퀸! 국민은 첫승[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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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퀸’ 정선민(31·185㎝)이 천안 국민은행에 소중한 플레이오프 첫판 승리를 선사했다. 정선민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6-51 승리를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승리로 3전 2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금까지 총 16번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회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오른 적은 13번으로 무려 81.3%의 확률이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2점 야투 성공률이 27%(48번 시도 13개 성공)에 그치는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리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우승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것은 총 8차례 가운데 지난 2001년 겨울리그에서 신세계가 4위팀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에 덜미를 잡힌 것이 유일한 예다. 정선민-신정자(25·185㎝)의 마산여고 6년 선후배 ‘트윈 타워’의 활약이 빛난 한 판이었다. 먼저 주연은 정선민이었다. 정선민은 50-51로 뒤진 경기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낸 데 이어 경기 종료 1분 01초 전에는 똑같은 자리에서 또 한 번 중거리슛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정자는 묵묵히 조연 역할에 충실했다. 신정자는 득점은 7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를 양팀 통틀어 최다인 15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해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신정자는 이번 겨울리그 국내 선수 가운데 리바운드 부문 1위(전체 2위?평균 10개)를 차지했을만큼 몰라보게 향상된 기량을 과시하며 국민은행의 골밑을 책임지고 있다. 이문규 국민은행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쓰고 실책을 줄이자는 것을 강조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 속공과 수비로 2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두 팀의 2차전은 6일 오후 2시 장소를 국민은행의 홈인 천안으로 옮겨 펼쳐진다. by 스포츠투데이 /춘천=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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