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8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정자, 김보미 활약을 바탕으로 김단비, 하은주가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을 접전 끝에 71-70으로 물리치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2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대활약을 펼쳤고, 조은주가 17점, 김보미가 결승 자유투 두개와 함께 7점 4어시스트, 이경은이 8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윤아가 13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정선민이 11점 5리바운드, 하은주가 15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종료 3분전까지 양팀은 다소 산만한 경기를 펼쳤지만, 종반으로 접어들어 난타전을 펼치면서 동점을 만들고 쿼터를 정리했다.
KDB생명은 쿼터 초반 공격을 조직적으로 전개하여 신정자, 조은주 등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며 10-4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중반 신한은행 수비에 득점이 둔화되며 10-10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종반 난타전에서 이경은 3점슛과 조은주 골밑슛으로 18-18,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KDB생명 집중력에 부진을 겪었지만, 중반에 접어들어 진미정과 이연화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동점을 만들고 접전을 펼쳤다. 이후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특유의 개인기에 이은 돌파로 파울을 유도해 6점을 만드는 활약 속에 동점으로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았고, 중반을 넘어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한 신한은행이 공수 밸런스를 살려내며 우위를 점했다. KDB생명은 중반까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리드를 유지했으나,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 상승세에 흐름을 빼앗기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 초반과 같이 KDB생명 수비에 공격이 묶이면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며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KDB생명 공격력을 둔화시키면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 정선민과 김단비 그리고 최윤아 득점이 이어지며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분전 강영숙 골밑슛과 최윤아 3점슛으로 36-32로 앞서고 전반전을 끝냈다.
중반까지 KDB생명은 조은주와 신정자 쌍포 활약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살아난 신한은행 공수 조직력에 분위기를 빼앗기며 추격을 허용했고, 이후 신정자와 홍현희 득점으로 균형을 유지했으나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채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3쿼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팀은 빠른 공수 전환을 펼치면서 계속해서 분위기를 주고 받았고, 양팀 43점을 몰아치는 폭죽쇼를 펼치면서 신한은행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KDB생명 반격에 말리면서 동점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분이 경과하며 하은주를 중심으로 한 전술이 살아나며 하은주 골밑 활약과 김단비 3점슛으로 47-40으로 앞서갔다. 이후 KDB생명 집중력에 한차례 역전을 허용했고, 쿼터 종반 김단비와 정선민 득점으로 57-54, 3점차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KDB생명은 쿼터 시작과 함께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 신정자, 이경은 득점으로 40-40 동점을 만들고 접전을 예고했으나, 중반을 넘어 수비 한 축이 무너지며 다시 추가점을 내주고 어려움에 직면했다. 하지만 KDB생명은 집중력을 살려 다시 추격전에 나섰고, 성공적인 하프 코트 프레싱으로 분위기를 바꾼 후 김보미, 신정자 등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였다.
4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았고, 신한은행 3점차 리드가 계속되면서 4분을 흘려보냈다. KDB생명은 신정자와 정미란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하은주 고공 플레이로 추가점을 만들면서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중반을 넘어서도 접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도망가기 위한 점수를 만들었고, KDB생명도 끝까지 신정자와 김보미 득점 등으로 추격전을 펼치면서 균형을 가져갔다. 하지만 종료 2분 30초전 한채진과 조은주에 이어 야전 사령관 이경은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는 위기를 맞았다.
남은 시간은 2분, 전광판에는 70-67로 신한은행 3점차 리드가 계속해서 그려져 있었고, 종료 1분 30초가 남은 시점 신한은행이 정선민 5반칙 퇴장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어려운 상황 속에 골밑슛을 만들면서 69-70, 1점차로 추격하며 승부를 알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갔다.
이후 양팀은 계속된 공격을 모두 실패했고 종료 20초가 남은 상황에 KDB생명이 공격권을 가졌다. 이은 공격에서 신한은행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김보미가 모두 성공시켜 71-70으로 역전을 만들면서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신한은행은 재역전을 위한 15초 사용을 위해 작전타임을 실시했고, 하은주를 활용한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공격은 무위로 돌아가며 KDB생명이 신한은행 연승 저지와 함께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다.
KDB생명은 오늘 승리로 10승 10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복귀했고, 신한은행은 3패(16승)째를 당했지만 그대로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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