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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장악 신한은행, 삼성생명 잡고 4라운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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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1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하은주, 강영숙 활약을 바탕으로 이미선, 이종애가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65-59로 물리치고 1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하은주가 12점 6리바운드, 김단비도 10점 6리바운드, 정선민은 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고, 김연주는 3점슛 3개로 9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18점 6리바운드, 이미선이 14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4스틸, 박태은이 10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주포인 박정은이 4점에 묶이면서 패배를 당했다.

정확히 절반씩 분위기를 양분한 1쿼터는 삼성생명이 우세로 정리되었다. 시작 5분은 삼성생명이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드를 가져갔고, 후반 5분은 신한은행이 삼성생명 파울 트러블을 이용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챙겼다.

삼성생명은 쿼터 시작 5분 동안 신한은행 득점을 '0'으로 차단하면서 이미선 3점슛과 선수민, 이종애 골밑 득점으로 10-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팀 파울이라는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당하면서 추가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당하다가 이미선 센스에 의한 점수를 만들어 16-12, 4점차 리드로 쿼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시작 5분까지 삼성생명 절묘한 로테이션 디펜스에 막혀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으면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5분경 정선민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강영숙, 김단비 등이 계속해서 자유투 점수와 수비가 살아나며 실점을 6점에 묶고 4점차로 따라붙었다.

24-11이라는 점수에서 알 수 있듯이 신한은행이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한 쿼터였다. 신한은행은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삼성생명은 쿼터 내내 신한은행 흐름을 끊지 못한 채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신한은행은 시작부터 힘을 냈다. 싱글 포스트로 라인업을 짠 신한은행은 외곽에서 김연주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활약을 점수를 쌓아갔고, 맨투맨 수비 강도를 높혀 삼성생명에게 여러개 턴오버를 유발시켜 실점을 줄였다.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삼성생명을 몰아부쳤다. 선수교체를 통해 삼성생명 수비를 교란했고, 강영숙과 김단비 등이 추가점을 만들어 36-27, 9점을 앞서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잘 만들어진 신한은행 공격에 4점을 내주면서 리듬이 흐트러지기 시작, 공수가 갑작스레 부진에 빠져 점수차를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서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던 삼성생명 작전은 계속해서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9점차 리드를 내주는 아쉬움을 겪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삼성생명은 내외곽 밸런스를 조화롭게 가져가며 꾸준히 추가점을 만들었고,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활용한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집중력에서 앞선 삼성생명이 점수차를 좁히면서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이미선 투맨 게임을 이종애가 계속해서 미들슛으로 연결해 점수를 만들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맨투맨 수비를 이미선과 박태은 등 외곽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혔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수비를 성공시키면서 쿼터 종반 박태은, 이선화 신진들 활약으로 49-53, 점수를 4점차로 좁혔다.

신한은행은 하은주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하은주, 강영숙 등이 페인트 존에서 골밑슛 등으로 추가점을 만들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외곽에 공간을 허용하며 연이은 3점슛을 맞으면서 점수차를 좁혀주었고, 이후 흐름을 잃으면서 4점차까지 추격을 당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4쿼터 하은주 이용에 성공한 신한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쿼터 시작과 함께 하은주 전술을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5점을 집중했고, 3분을 넘게 삼성생명 추가점을 막아 58-49로 앞서갔다.

이후 양팀은 계속해서 턴오버를 범하면서 다소 산만한 분위기로 경기를 진행시키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삼성생명이 5분 만에 박태은 미들슛으로 쿼터 첫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는 정리되었다. 신한은행은 2분이 넘는 무득점에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작전타임이 지나고 경기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5~7점차 신한은행 리드는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2분여를 남겨두고 적지않은 점수차를 뒤짚기 위한 4쿼터 첫 정규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삼성생명은 올코트 프레싱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경기를 재개했다. 하지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냈고, 신한은행이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하은주 골밑슛으로 63-54, 9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이은 공격에서 이종애와 이미선이 추가점을 만들며 58-6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전주원 자유투 득점으로 2점을 추가하고 라이벌전을 승리로 매조지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7승 3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삼성생명은 5패(15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2위에 머물렀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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