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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 맹활약 KDB생명, 신세계 잡고 단독 3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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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KDB생명이 12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정자, 한채진 활약을 바탕으로 김계령, 김정은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58-53으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3위로 복귀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한채진과 이경은이 13점, 조은주가 10점을 보태면서 기분좋은 1승을 추가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계령이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강지숙이 8점 6리바운드를 보탰으나, 3점슛 17개를 던져 1개만 성공하는 부진으로 승리를 KDB생명에 내주어야 했다.

1쿼터는 완전한 KDB생명 분위기였다. KDB생명은 1쿼터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신세계를 몰아부쳐 리드를 가져갔고, 신세계는 쿼터 내내 부진을 정리하지 못한 채 암울함을 겪어야 했다.

KDB생명은 시작과 함께 조은주가 3점슛 2개, 한채진이 4점을 작성하며 10-2로 앞서갔고, 한층 가벼운 발놀림으로 신세계 공격을 9분 50초 동안 단 4점에 묶었다. 쿼터 중반부터 공격 루트를 다양화해 11점을 몰아쳤고, 결국 21-6으로 앞서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쿼터 초반 수비가 기습적인 KDB생명 집중력에 10점을 내주면서 슬럼프가 시작되었고, 쿼너 내내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계속된 슛팅 미스와 턴오버를 극복하지 못한 신세계는 15점차를 뒤지면서 경기를 시작해야 하는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2쿼터는 신세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높이 우위를 십분 활용한 신세계는 쿼터 흐름을 끌어가며 추격전을 펼쳤고, KDB생명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서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신세계는 김계령과 강지숙을 활용한 패턴으로 꾸준히 득점을 추가하며 KDB생명 수비를 괴롭혔고, 1쿼터와 다른 맨투맨 수비를 효과적으로 적용시켜 8분 동안 KDB생명 공격을 6점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하지만 종료 2분전부터 집중력이 떨어져 한자리 수 점수차로 좁히는 데 실패했다.

KDB생명은 1쿼터 신세계가 겪었던 부진한 모습을 거꾸로 보여주며 신세계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16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8분 동안 이경은 득점으로 단 6점만 추가하며 종료 2분전 18-29, 한자리 수로 줄어들어 있었고, 막판 홍현희와 이경은 점수로 쿼터 점수 10점을 만들어 31-20, 11점을 앞서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KDB생명이 우세를 가져갔다. KDB생명은 3쿼터 트랜지션과 패스가 살아나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신세계는 조직력이 붕괴되는 모습으로 부진을 거듭한 쿼터였다.

KDB생명은 초반 신세계와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중반에 접어들어 촘촘한 수비로 신세계를 괴롭히며 턴오버를 유발시켜 종료 3분전 42-26으로 앞서갔다. 한채진이 3점슛과 속공 득점을 만들었고, 인사이드에서 신정자와 조은주가 꾸준히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3분 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KDB생명은 수비를 성공시켜 44-28, 16점을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는 김계령, 김정은 득점으로 기분좋게 쿼터를 시작했지만, 2분이 지나면서 계속된 패스 미스로 공격이 슬럼프를 겪으면서 수비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강지숙과 김계령이 때때로 득점을 만들었지만, 계속된 패스 미스와 함께 김정은과 김나연 등 외곽슛이 계속해서 침묵하면서 16점차 리드를 내준 채 4쿼터를 준비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 신세계였다.

4쿼터 KDB생명 분위기는 계속되었다. KDB생명은 이경은 3점슛으로 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고,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5분 동안 13~16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김계령을 중심으로 추가점을 만들면서 추격을 펼쳤지만 확실히 공격을 풀어내지 못한 채 쉽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반에 접어들어 신세계가 추격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5분 경 김계령 미들슛과 김정은 3점슛, 그리고 김지현 자유투 득점이 이어지며 42-51, 9점차로 좁히면서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KDB생명은 많은 점수차에 잠시 방심의 허를 찔린 듯 부진을 겪으면서 종료 4분 30초전 점수가 한자리 수로 줄어들자 KDB생명은 작전타임을 부르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작전타임 이후 신세계가 계속 흐름을 가져가며 김나연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전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은 수비에서 김나연 테크니컬 파울에 이은 자유투 3개를 헌납하며 43-54, 11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KDB생명은 이 점수로 흐트러졌던 분위기를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신세계는 계속해서 올코트 프레싱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KDB생명을 압박했고, 김계령 턴어라운드 미들슛과 김정은 리버스 레이업으로 점수를 9점차로 좁혔고, 종료 1분 20초전 김정은 득점으로 7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KDB생명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은 공격에서 신정자가 2점짜리 위닝샷을 성공시켜 58-49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세계는 이은 공격에서 김정은이 4점을 추가했지만 역전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DB생명은 오늘 승리로 11승 10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신세계는 11패(10승)째를 당하면서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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