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KDB생명이 24일 광주 빚고을 체육관에서 벌어진 중립경기 마지막날 경기에서 각각 승리를 챙기고 집으로 귀환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정선화, 강아정이 분전한 KB국민은행을 67-50으로 대파하고 중립경기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22점 10리바운드, 선수민이 11점 10리바운드, 이미선이 10점 10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만들었고, 박언주가 9점, 로벌슨이 8점 3리바운드를 보태면서 대승을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18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아정이 12점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삼성생명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패를 맛봐야 했다.
1쿼터는 팽팽한 분위기와 함께 접전이 되었다. 삼성생명은 맨투맨 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8분 동안 KB국민은행 득점을 5점으로 막아냈고, 이미선과 박정은 백코트 진이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다소 부진했지만 종료 14초전 이종애 득점으로 11-9, 2점차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도 집중력과 가벼운 발놀림으로 맨투맨 수비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며 삼성생명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다. 하지만 정선화를 중심으로 진행한 아이솔레이션 공격이 먹히지 않으면서 부진을 거듭하다 종료 2분전부터 트랜지션을 빠르게 가져가며 강아정, 김수연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삼성생명이 이미선 활약을 바탕으로 흐름을 잡았다. 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미선이 3점슛 2개와 레이업으로 돌파구를 찾아 좋은 흐름을 가져갔고, 상승세를 수비로 이어가 KB국민은행 득점을 완벽히 차단하고 이종애, 로벌슨 등 추가점으로 26-17, 9점을 앞서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초반 2분 동안 좋은 공수 밸런스로 역전과 함께 기분좋은 리듬을 잡았으나, 중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 높아진 집중력 흐름을 내주어야 했다. 중반에 접어들며 부진을 거듭했다. 볼 흐름이 부진하며 5분을 넘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 공격에 계속해서 공간을 허용한 채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된 3쿼터, 쿼터 초반 KB국민은행이 박세미, 강아정 득점과 효과적인 하프코트 디펜스를 가져가며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3분경부터 로벌슨을 중심으로 공격을 효과적으로 풀어냈고, 수비 집중력을 높히면서 8~10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종료 4분을 남겨두고 KB국민은행은 반전의 팁으로 전면강압수비를 선택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이종애, 선수민 득점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나가 49-31, 18점차 리드로 기분좋게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끝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한채 부진을 거듭하며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4쿼터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삼성생명은 박언주가 계속해서 추가점을 만들었고, KB국민은행은 장선형, 정선화 등이 점수를 만들었지만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고, 종료 4분여가 남은 시점 62-39, 23점차 삼성생명 리드가 그려져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시작 6분 동안 계속해서 수비의 변화를 주면서 삼성생명 공격을 막아보려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채 시간을 보내는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1분여가 남은 시잠 박태은, 이선화 등을 투입하며 경기를 정리했고, KB국민은행은 계속해서 라인업을 유지하며 경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8승 6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2위를 유지했고, KB국민은행은 17패(7승)째를 당하면서 5위에 머물렀다.
두번째 경기로 펼쳐진 구리 KDB생명과 춘천 우리은행 경기는 신정자, 한채진이 대활약을 펼친 KDB생명이 배해윤, 임영희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62-56으로 꺾고 중립경기 1승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9점 19리바운드, 한채진이 20점 5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쳤고, 이경은이 11점 4리바운드를 보태면서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5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임영희가 13점 3리바운드, 박혜진이 10점 3어시스트, 양지희가 8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끝내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1쿼터는 접전으로 진행되었다. KDB생명이 빠른 트랜지션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중반까지 조은주가 활발하게 득점에 가담했으며, 중반을 넘어 신정자가 활약하며 점수를 추가해 19-17, 2점차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추격을 전개했다. 인사이드에서 양지희가, 외곽에서 박혜진이 사이좋게 6점씩을 만들면서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한때 6점차까지 내주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박혜진 버저비터성 득점으로 2점차까지 따라잡았다.
2쿼터는 긴장감 가득한 수비전으로 진행되었다. 양팀은 수비를 제대로 풀어내며 서로의 공격을 차단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양팀은 종료 1분전까지 사이좋게(?) 6점씩만 추가했다.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우리은행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 배해윤 미들슛으로 27-26으로 역전하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KDB생명이 주도권은 잡았다. 3쿼터 KDB생명은 전반전과는 다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맨투맨 디펜스가 확실한 힘을 발휘하며 우리은행 공격을 차단했고, 신정자가 10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19점을 쓸어담으면서 44-36, 8점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부진했던 공격 밸런스를 3쿼터에도 살리지 못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공격 부진은 수비까지 영향을 미쳤다.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약점을 드러낸 우리은행은 KDB생명에 계속해서 세컨 찬스를 내주면서 수비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배해윤 버저비터로 8점차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하는 우리은행이었다.
4쿼터 첫 득점은 우리은행이 2분 만에 만들면서 KDB생명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KDB생명은 2분간 부진을 정리하려는 듯 지체없이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전열 정비에 나섰다.
이후 양팀은 6~8점을 중심으로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접전을 펼쳤고, 승부의 추를 무너뜨린 건 한채진이었다. 한채진은 4쿼터 계속해서 좋은 슛감을 선보이며 리드를 이끌었고, 종료 50초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58-50, 8점차 리드를 팀에 선물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포기하지 않았고, 이은 공격에서 임영희가 3점슛 두개를 터뜨리며 56-60으로 따라붙으면서 파울 작전을 펼쳤다. 파울작전에 걸려든 건 한채진이었다. 한채진은 마지막 승부의 키를 쥐게 되었고, 깨끗하게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에 위닝 포인트를 선물했다.
KDB생명은 오늘 승리로 12승 1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우리은행은 3승 21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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