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이미선, 이종애 활약을 바탕으로 양지희, 배해윤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71-57로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8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이종애가 10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은은 14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이선화도 11점, 박태은도 8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7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배해윤이 10점 5리바운드, 임영희가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던 박혜진이 2점에 그치면서 대패를 맛봐야 했다.
1쿼터 양팀은 접전을 펼쳤다. 양팀은 모두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하며 점수를 쌓았다. 삼성생명은 오랫만에 선발 출장한 이선화가 7점을 몰아치며 득점을 주도했고, 이미선과 이종애가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20점을 만들어 20-18로 앞서갔다.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은 득점쇼를 펼쳤다. 임영희가 미들라인에서 꾸준히 점수를 만들었고, 올시즌 삼성생명 킬러로 자리매김한 월링턴이 점수를 추가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쳐 2점차 리드만 내주었다.
2쿼터 삼성생명이 상승세를 탔다.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우리은행 조직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차례 역전을 내주었고, 곧바로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작전타임 이후 중반 이후 공격 조직력을 살려낸 삼성생명은 이미선, 박정은 3점슛과 선수민, 이종애 인사이드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38-30, 8점차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5분까지 효과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실점을 5점으로 차단하고 고아라, 양지희 등 득점으로 9점을 몰아쳐 27-26으로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 집중력에 단 4점에 그치는 공격 부진과 함께 수비가 무너지며 8점차 리드를 내주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삼성생명이 2쿼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은 3쿼터였다. 2쿼터 집중력을 이어간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원활함을 키워드로 박정은과 이미선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19점을 집중시켜 종료 5분경 48-34로 앞서갔고, 이후에도 적절히 지공을 펼쳐 57-44, 13점을 앞서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필드골 득점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수비에서 계속해서 공간을 허용하며 실점했고, 공격에서도 임영희와 양지희 등 슛팅이 계속해서 림을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정태균 감독은 루키 이승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까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4쿼터에도 삼성생명은 흐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미선과 박태은을 투입해 빠른 트랜지션을 가져간 삼성생명은 시작부터 박태은과 이미선이 번갈아 득점을 만들어내며 앞서갔고, 종료 4분전 이선화 미들슛으로 71-52, 19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루키 박근영까지 투입하며 계속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원활한 공수전환을 막아내지 못했고, 공격까지 부진을 거듭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많은 점수차에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박소용, 이화연 등 신진들을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정리했고, 우리은행은 계속해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져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9승 6패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고, 우리은행은 22패(3승)째를 당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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