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4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하은주, 이연화 활약을 앞세워 한채진, 조은주가 분전한 KDB생명에 65-58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19분을 뛰면서 15점 8리바운드, 이연화가 12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가 9점 5리바운드, 정선민이 8점 5리바운드, 강영숙이 8점 3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전주원은 6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보탰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17점 5리바운드, 한채진이 17점 4리바운드, 이경은이 10점 4리바운드를 만들면서 분전했지만, 신정자가 3점(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치는 부진으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중반까지 게임은 수비가 중심이 된 접전이 펼쳐졌고, 먼저 흐름을 잡은 건 KDB생명이었다. 맨투맨 수비와 박스 아웃이 잘 이루어진 KDB생명은 6분 동안 신한은행 득점을 2점에 묶어두었고, 공격에서 한채진이 5점을, 조은주가 4점을 만드는 활약 등으로 3분경 11-2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좋은 흐름을 보인 KDB생명 디펜스를 뚫지 못한채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중반을 넘어 수비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계속해서 점수를 내주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김단비를 투입했고, KDB생명은 수비 강화를 위해 김진영을 투입했다. 결과는 신한은행이 공격에서 조직력을 살려내 강영숙, 김단비 돌파 등으로 6점을 만들어 8-14로 쫓아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4분까지는 1쿼터와 초반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서로의 수비에 막혀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채 긴장감과 루즈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중반을 넘어서 양팀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KDB생명은 집중력과 빠른 움직임을 한채진과 원진아가 추가점을 만들었고, 신한은행은 빠른 패스를 정선민과 이연화가 점수로 연결해 접전을 이어갔다.
잠시 접전을 펼치던 경기는 종반 집중력에서 앞선 신한은행 분위기로 흘렀다. 매치업 존으로 수비에서 효과를 본 신한은행은 성공된 수비를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가 김단비, 이연화 등 득점으로 추격전을 펼쳐 23-25, 2점차로 따라붙었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짜임새있는 수비에 3분 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2점차로 따라잡히고 말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바꾸었다. 스쿼드(?)대로 전주원과 하은주를 투입한 신한은행은 1분 만에 이연화와 하은주가 득점을 만들어내 27-25로 역전을 만들면서 KDB생명을 당황시켰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짜임새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면서 4분 동안 1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고, 신한은행은 하은주 포메이션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이후에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KDB생명은 계속해서 공격 시간에 쫓기면서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신이 난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중심으로 이연화, 전주원 등 추가점으로 종료 3분전 41-30으로 11점을 앞서갔다.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잠시 분위기는 바뀌었다. KDB생명은 수비를 전면 강압 수비로 바꾸었고, 수비는 100% 성공으로 펼쳐졌다. 신한은행에게 4개의 턴오버를 연이어 유발시켰고 김진영, 이경은 등 속공으로 38-42, 4점차로 따라붙었다.
확실하게 한차례씩 분위기를 양분했던 3쿼터는 종료 3분전까지 경기를 지배했던 신한은행이 44-38, 6점을 앞서고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4쿼터 경기는 다시 신한은행 분위기로 흘러갔다. 신한은행은 계속된 KDB생명 압박 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하은주, 강영숙 등 득점으로 3분경 50-38, 12점차 도망갔다.
KDB생명은 점수가 다시 두자리 수로 벌어지자 작전타임을 불러 공수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고, 3분 동안 무득점에서 벗어나 신정자와 이경은, 한채진이 불꽃쇼를 펼쳐 종료 4분전 48-52,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점수차를 줄여주면서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며 남은 3분을 정리하려 했다.
이후 양팀은 2분이 넘게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5~7점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고, 종료 1분전 신한은행이 KDB생명 압박 수비를 뚫고 전주원 패스에 이은 강영숙 골밑슛으로 63-55, 8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KDB생명은 한차례 공격을 실패했고, 신한은행은 전주원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완전히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3승 3패를 기록하며 변함없이 1위를 유지했고, KDB생명은 14패(12승)째를 당하면서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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