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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 KB국민은행, 삼성생명 잡고 3위 불씨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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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1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영옥, 정선화 활약을 바탕으로 박정은, 로벌슨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2차 연장 접전 끝에 71-68로 승리를 거두었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영옥이 21점(3점슛 4개) 6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수연이 6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대활약하며 2차 연장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18점 8리바운드, 이종애가 12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박정은이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미선이 1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1쿼터 경기는 수비가 중심이 된 팽팽한 접전이었다. KB국민은행은 3분까지 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했고, 공격에서 정선화 등이 점수를 만들면서 리드를 잡아갔다.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공수가 느슨하게 이어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초반 분위기를 내주었다.

중반 즈음 삼성생명은 분위기를 정리하는 차원의 작전타임을 실시했고, 이후 삼성생명이 이종애와 박정은 득점으로 동점과 함께 균형을 가져갔다. KB국민은행은 중반을 넘어 분위기가 다소 다운되었고, 결국 11-11 동점을 내주면서 쿼터를 정리해야 했다.

2쿼터 5분은 전반전 분위기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KB국민은행이 내외곽 밸런스를 앞세워 9점을 몰아쳤고, 5분 동안 삼성생명 공격을 단 1점으로 막아 20-12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 박태은 투가드를 앞세워 공격을 강화했지만 턴오버가 이어지며 추가점에 실패했고, 5분경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중반을 넘어선 다시 삼성생명 분위기. 작전타임 이후 삼성생명은 로테이션 수비가 효과를 보았고, 박정은과 로벌슨 등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1분 동안 7점을 몰아쳐 순식 간에 1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중반을 넘어 공격이 완전히 침묵하며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고, 종반 김영옥 3점포와 김수연 득점으로 25-21, 4점을 앞서고 전반전을 정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 삼성생명이 조직력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갔다. 탄탄한 수비로 5분 동안 KB국민은행 득점을 단 5점으로 막아냈고, 이미선을 중심으로 차분히 득점을 만들어내 5분경 32-30으로 역전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분위기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빠른 트랜지션과 집중력에서 앞서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만들어 45-38, 7점차 리드로 기분좋게 3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갑작스레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수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역전과 흐름을 내준 5분을 보내야 했고, 중반을 넘어 김영옥과 곽주영 등이 점수가 이어졌지만 빼앗긴 흐름을 찾아오진 못했다.

4쿼터 초반 KB국민은행 추격전이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집중력을 살려 삼성생명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이경희와 정선화 점수로 41-45, 4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3분경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삼성생명 작전타임 이후 양팀은 한골씩 추가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로벌슨을 통해 점수를 쌓았고, KB국민은행은 정선화, 김수연 득점을 맞불을 놓으면서 삼성생명 5~7점차 리드가 계속되었다. 

중반을 넘어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KB국민은행이 수비를 프레스로 바꾸면서 마지막 승부를 띄웠고 작전은 적중했다.

3분 동안 삼성생명 추가점을 막아낸 KB국민은행은 정선화, 김수연 인사이드 득점과 김영옥과 박세미 3점슛이 이어지며 종료 2분전 52-52, 동점을 만들어내고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삼성생명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난조를 겪었고, 결국 동점까지 내주는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2분, 삼성생명이 먼저 이종애 자유투 득점으로 한발짝 도망갔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바로 박세미 3점슛으로 응수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양팀은 턴오버를 주고받으면서 추가점에 실패했고, 종료 30초전 KB국민은행이 김영옥 자유투 득점으로 54-56, 2점을 앞서갔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얻었다.

이미선은 자유투 두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KB국민은행은 남은 10초를 활용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마지막 공격을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 삼성생명이 이미선과 선수민 득점으로 61-56으로 앞서면서 쉽게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2분간 공백을 깨고 정선화가 5점을 몰아치며 종료 1분전 61-61을 전광판에 찍고 승부를 미뤘다.

이후 양팀은 한골씩 추가했고, 마지막 공격권은 삼성생명에게 있었다. 하지만 로벌슨이 시도한 두번의 골밑슛이 림을 돌아나왔고,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2차 연장에서 양팀은 체력이 떨어진 듯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종료 1분 30초전 KB국민은행이 장선형 미들슛으로 2점을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로벌슨 아이솔레이션 공격이 번번히 실패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채 위기를 맞이했고, KB국민은행은 종료 30초전 정선화 자유투 득점으로 68-65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3점차 열세에 마지막 공격을 위한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추가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깨끗하게 성공시켜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8승 19패를 기록하며 4위 탈환에 희망을 이어갔고, 삼성생명은 8패(20승)째를 당하면서 2위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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