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1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정은, 김지윤 활약을 앞세워 강영숙, 하은주가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을 68-62로 물리치고 3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25점, 강지숙이 17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김지윤이 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정옥이 6점 6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신한은행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10점 11리바운드, 하은주가 11점 5리바운드, 최윤아가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선민이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연주가 9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지만, 3쿼터 3점에 그치는 부진을 넘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팀 모두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업템포 농구를 펼쳤고 효율적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신세계는 김정은과 김지윤이 득점을 주도하며 5분 동안 12점을 만들었고,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정선민 득점으로 균형을 이어갔다.
5분이 지나면서 신세계가 먼저 치고 나갔다. 빠른 트랜지션을 유지했던 신세계는 김지윤과 강지숙 속공 득점이 터졌고, 신한은행은 계속된 슛미스에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점수차를 내주었다.
종료 2분 전부터 경기는 다시 난타전이 펼쳐졌다. 신세계는 효과적인 패스를 양정옥과 강지숙 득점으로 만들어냈고, 신한으행은 정선민과 강영숙 인사이드 활약이 펼쳐졌다. 결국 27점을 몰아친 신세계가 27-21, 6점을 앞서면서 1쿼터는 정리되었다.
2쿼터 시작 5분은 완전한 신한은행 페이스. 신한은행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수비 조직력을 살려내 신세계 득점을 단 4점으로 틀어막고, 지공을 효과적으로 펼쳐 김연주 3점슛을 시작으로 최윤아, 강영숙 등 득점이 이어지며 역전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1쿼터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공수에서 부진을 겪었다. 슛팅은 계속해서 림을 빗나갔고, 계속해서 공간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는 다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이 김연주가 3점슛 2개를 만들면서 점수를 쌓았고, 신세계는 공격에서 분위기를 살려내며 양정옥 3점슛과 김정은 돌파에 이은 점수로 균형을 이어갔다. 결국 양팀은 42-42로 동점을 전광판에 그리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까지는 신세계 오름세였다. 신세계는 맨투맨에 이은 로테이션 수비가 효과적으로 돌아가며 실점을 4점으로 틀어막았고,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만들어 50-44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하은주 포메이션을 효과적으로 가동하지 못한채 부진이 거듭된 5분이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세계가 우위를 지켰다. 5분 동안 단 2점에 그쳤지만 수비를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신한은행 추가점을 막아냈다. 신한은행은 계속된 턴오버로 인해 부진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단 3점에 그치고 말았다. 3쿼터는 신세계가 7점을 앞선 52-45로 정리되었다.
4쿼터 들어 2분이 넘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루즈함은 신한은행 진미정 3점으로 침묵이 정리되었고, 이후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계속해서 골밑슛을 만들었고, 신세계는 김정은으로 맞대응하며 3~5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중반을 넘어서도 팽팽한 접전은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인사이드 득점과 수비에서 집중력으로 종료 3분전 60-62로 따라붙었지만, 신세계는 4쿼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정은이 추가점을 만들어 다시 5점차로 도망갔다.
남은 시간은 2분여, 신한은행은 역전을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후 두번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신세계는 종료 1분전 강지숙의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김정은 자유투 득점이 이어져 66-60으로 앞서고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신한은행은 재차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전주원 레이업으로 추격을 가져갔다. 하지만 신세계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35초전 김정은이 승부를 결정짓는 골밑슛을 성공시켜 신한은행을 잡는 기쁨을 누렸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5승 15패를 기록하며 3위 KDB생명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신한은행은 순위와 상관없이 4패(2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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