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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대활약 KB국민은행, 접전 끝에 삼성생명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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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국민은행이 2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를 65-61로 제압했다.


오늘 승리로 KB국민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5연패 후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휴식을 취한 이미선과 박정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지난 경기 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2점 9리바운드, 김수연이 13점 15리바운드, 김영옥이 5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박빙의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종애가 13점 7리바운드, 이선화가 8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전반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1쿼터, 삼성생명은 이종애를 제외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어린 선수들로 경기에 임했다. 돋보였던 선수는 박태은. 수비에 약점이 있는 매치업 상대인 박세미를 어렵지 않게 공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을 대신해 최근 스타팅으로 나서고 있는 양선희가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부상을 당한 정선화 대신 김수연이 페인트존 공격을 이끌어준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1쿼터는 KB국민은행의 15-9 리드.

2쿼터에도 KB국민은행의 상승세가 계속되었다. 수시로 라인업을 바꾸며 다양한 카드를 선보인 정덕화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선화는 최고의 수비수 이종애를 힘으로 밀어 붙이며 7점을 몰아 넣었다.

삼성생명은 수비 조직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내세우다 보니 특유의 협력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3점슛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고존했다. 전반전은 KB국민은행이 34-24 10점차로 앞섰다.

3쿼터는 KB국민은행의 코트 밸런스가 돋보였다. 우선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한 이종애가 홀로 버틴 상대 인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삼성생명의 백코트가 빠른 부분을 의식,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세트 오펜스를 가져간 부분도 주효했다.

삼성생명은 일선 수비가 너무 쉽게 뜷리다 보니 이종애 혼자 수비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했다. 쿼터 중반 로벌슨이 상대 실책을 연거푸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추격을 전개했지만, 상대 수비가 정돈된 후에는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3쿼터에도 삼성생명은 51-39로 뒤졌다.

4쿼터, KB국민은행은 4쿼터 5분경 강아정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패스가 2~3번 돌면 쉽게 허물어지는 상대 수비의 허점을 잘 공략한 것이다. 다음 공격에서 터진 박선영의 킥아웃 패스에 이은 3점슛은 오늘 KB국민은행의 이상적인 공격패턴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로벌슨이 분전해주며 마지막 역전 찬스를 잡았다. 종료 1분 10초를 남겨두고는 로벌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3점 차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공격에서 이선화가 결정적인 풋백 득점에 실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KB국민은행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지켜냈다.

KB국민은행에서는 정선화가 22점 9리바운드, 김수연이 1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9어시스트를 배달한 노장 김영옥의 센스 역시 돋보였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13점 7리바운드, 로벌슨이 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3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한게 패인이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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