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팀별 FA(자유계약)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FA 협상자는 김계령(부천 신세계), 변연하(천안 KB국민은행), 김정은(부천 신세계)를 비롯해 총 15명이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선수는 김계령, 김정은, 변연하였다. 이중 두 명은 소속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한 명은 다른 팀과 협상을 벌이게 되었다.
김정은과 변연하는 소속 팀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김계령은 신세계에서 2억 4천 9백만원을 제시하였으나, 본인은 이것보다 50만원 많은 2억 4천 9백 5십만원을 고수하며 협상을 결렬시켰다.
김정은은 신세계와 2억 5천만원에 4년 계약이라는 조건에 합의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변연하도 KB국민은행과 지난 시즌에 비해 5천만원이 삭감된 1억 8천 3년이라는 조건에 합의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영옥도 KB국민은행과 계약에 실패했다. 구단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30% 삭감된 8천만원을 제시했고, 본인은 1백만원이 더 많은 금액을 고수하며 계약에 실패했다.
또한, 이경은은 KDB생명과 5천만원이 오른 1억 2천만원 4년 계약으로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고, 우리은행 김은혜와 양지희는 각각 1억 3천만원 3년, 1억 6천만원 3년이라는 조건으로 우리은행에 잔류하게 되었다.
구단별로 재계약에 합의한 선수는 KDB생명 김진영이 6천만원 3년, 신세계 양정옥이 4천만원 1년, 김지현이 6천만원 3년으로 각각 계약했다.
결렬된 선수는 KB국민은행 장선형이 구단이 제시한 4천 5백만원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삼성생명 허윤정도 백만원 차이(4천 - 3천 9백만원)로, KB국민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옮긴 곽주영이 천만원(8천만원 - 7천만원)차이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레전드' 전주원(신한은행)과 '블록슛 여왕' 이종애가 각각 은퇴를 선언하며 더이상 코트에서 떠났다.
23일 결정된 1차 FA협상에서 원 소속구단과 계약에 실패한 선수들은 4월 30일까지 타 구단과 재협상을 하며, 이 기간에도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다시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통해 팀을 정리하게 된다.
아래는 1차 FA 협상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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