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이 후원하고 대학농구연맹이 주최하는 제1회 WKBL총재배 전국 여자대학농구대회에서 한림 성심대와 용인대, 그리고 광주대가 각각 첫승을 기록했다.
1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한림 성심대와 수원대 경기에서는 한림 성심대가 장민길 원맨쇼를 바탕으로 접전 끝에 수원대를 70-67로 물리치고 기분좋은 1승을 챙겼다.
한림 성심대는 4쿼터 후반까지 승부를 알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1쿼터 수원대가 먼저 이윤정과 김주혜 콤비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아갔고, 한림 성심대는 조직력에서 다소 문제를 드러내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2쿼터 한림 성심대가 반전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날 히어로인 장민길과 탁지영의 연이은 3점슛이 터졌고, 골밑 공격까지 호조를 띄면서 역전과 함께 리드를 잡았다.
한림 성심대는 3쿼터에도 흐름을 가져갔다. 장민길, 탁지영 콤비포 위력이 계속되었고, 커트 인 득점까지 이어지며 한때 10점 이상을 앞서가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렇게 무너질 수원대가 아니었다. 수원대는 4쿼터 들어 이윤정, 김지혜 쌍포가 살아나며 한림 성심대를 압박, 전광판에 동점을 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렇게 경기는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상황으로 접어들었고, 영웅이 있는 한림 성심대가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종료 1분전 장민길이 3점슛 2개를 연이어 터트리며 수원대를 좌절시켰고, 마지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첫번째 경기로 펼쳐진 용인대와 단국대 경기는 용인대가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67-51로 단국대에 대승을 거두었다. 신한은행에서 용인대로 자리를 옮긴 후 첫 선을 보인 박채정이 16점 7리바운드로 공수를 이끌었고, 9명 선수가 득점을 기록한 용인대 완승이었다.
광주대는 명금아, 추자현 더블 더블 활약과 정미현이 24점을 집중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전주 비전대에 71-46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아래는 어제 벌어진 첫날 경기 결과이다.
한림 성심대 70(14-23, 20-12, 20-15, 16-17)67 수원대
용인대 67(23-19, 11-10, 17-6, 16-16)51 단국대
광주대 71(19-12, 6-15, 30-6, 16-13)46 전주 비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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