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WKBL총재배 전국대학여자농구대회 예선 마지막날 경기에서 대불대와 수원대, 단국대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첫번째 경기로 펼쳐진 대불대와 전주 비전대 경기는 접전 끝에 대불대 역전승으로 정리되었다.
3쿼터까지 15점을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던 대불대는 4쿼터 상대 포인트 가드인 신애경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자 강하게 몰아부쳐 역전을 만들었고, 이후 경기를 리드미컬하게 운영해 83-72로 승리를 거두었다.
박진희는 35점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였고, 이은희가 11점 5리바운드, 이은옥이 16점 9리바운드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기분좋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전주 비전대는 농구 대잔치 주역이었던 권은정이 20점 10리바운드, 박진이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만들었지만 4쿼터 신애경 퇴장에 발목 잡히면서 승리를 기록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 벌어진 수원대와 서울여대 경기는 확연한 실력차로 승패가 갈렸다. 수원대는 한 수위 기량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서울여대를 압도했고, 3쿼터 20점 넘는 리드를 잡은 후에 4쿼터 후보 선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하는 여유까지 보인 끝에 67-47로 승리를 따냈다.
이윤정이 3점슛 5개 포함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주혜와 박소라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잡아냈다. 서울여대는 승리에 필요한 체력과 기술, 스피드와 정신력에서 모두 뒤지면서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는 단국대와 극동대 경기였다. 이 경기 역시 단국대가 극동대에게 한 수 지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었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고 결선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WKBL 출신인 박은진과 김보희 활약이 눈에 띈 단국대는 시종 일관 리드를 유지하면서 70-54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날 결과로 예선 리그전은 모두 정리되었고, 5월 16일 월요일 2시 수원대와 단국대 6강전을 시작으로 대회 패권을 위한 3일 동안 토너먼트 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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