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회 WKBL총재배 전국여자 대학농구대회 6강전에서 수원대와 한림성심대가 각각 단국대와 대불대를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번째 경기로 펼쳐진 수원대와 단국대는 경기 종료와 가깝게 승부가 결정되었다. 전반전은 29-26, 3점차 근소한 수원대 리드로 시작되었다.
수원대가 조직력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면서 2쿼터 중반 이후 분위기를 탔고, 결과적으로 3점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3쿼터에도 수원대가 박빙의 리드를 이어갔다. 김유민, 한은혜 등 3점슛이 터졌고, 골밑에서 집중력을 높혀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단국대를 압박했다.
단국대는 주포인 박은진이 부진했지만 윤혜민, 윤성현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4쿼터에도 3~5점차 팽팽한 균형은 이어졌다. 단국대는 부진했던 박은진이 득점에 가담하며 수원대를 압박했고, 수원대는 이윤정과 김유민 쌍포 활약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경기 종료는 약 2분 여를 남기고 있었고, 잠시 소강상태를 지나 종료 1분 여가 남은 시점 수원대 김민경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점포 두방을 시원하게 터뜨린 것이다.
이 점수로 단국대는 패배를, 수원대는 68-53이라는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수원대는 김민경이 승부처에서 터졌던 3점슛 2개와 함께 20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윤정이 16점 5리바운드, 김유민이 12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스틸, 박소라가 11점 7리바운드, 한은혜가 7점 5리바운드라는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단국대는 윤성현이 20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박은진이 13점 8리바운드, 손주희가 7점 10리바운드, 김보희가 9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만들기에 2% 부족했다.
두번째 경기로 펼쳐진 경기는 한림성심대와 대불대 경기는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한수위 전력을 과시한 한림성심대는 전반부터 프레싱을 사용하는 등 강하게 대불대를 몰아부쳤고, 1쿼터 종료시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44-20, 24점차 한림성심대 리드가 그려져 있었으며, 사실상 승부가 갈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전반전 완전한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림성심대는 3쿼터 전윤정 3점슛 2개 등으로 점수차를 유지했고, 대불대는 박진희와 이은옥 등이 점수를 만들었지만 추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한림성심대는 엔딩 스코어 79-48을 찍으면서 승리는 어렵지 않게 만들었다.
한림성심대는 장다혜가 2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장민길이 14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스틸, 전윤정이 15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미나가 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아름이 8점 7리바운드 7스틸을 만들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대불대는 박진희가 18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이은옥이 12점 5리바운드, 강민정이 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현격한 전력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내일(17일) 한시부터 4강전 경기가 펼쳐진다. 첫 경기는 13시 수원대와 광주대, 두번째 경기는 14시 30분 한림성심대와 용인대와 경기로 진행된다. 장소는 안산 와동체육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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