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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배 4강전 결과... 용인대, 수원대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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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와 수원대가 1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회 WKBL 총재배 전국여자 대학농구대회에서 한림성심대와 광주대를 물리치고 초대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게임 모두 박빙으로 펼쳐졌다. 첫 게임으로 펼쳐진 수원대와 광주대 경기는 체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4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수원대는 경기 내내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펼치면서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공격에서 김민경과 김주혜가 고비마다 득점을 만들었다. 광주대는 지역방어와 맨투맨을 짜임새있게 돌리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차지영과 차혜진이 득점쇼를 펼쳤다. 하지만 고비에서 확실한 득점을 해주지 못하면서 역전까지 만들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35분 동안 수원대 1~3점차 리드가 계속되었고, 경기 종료 5분이 남은 시점부터 수원대가 체력을 바탕으로 서서히 승기를 잡았다.

3-2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운용한 수원대는 김주혜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종료 1분 20여초를 남겨두고 김민경이 승부를 가르는 스틸에 이은 원맨 레이업으로 승기를 잡았다.

광주대는 막판 2분 동안 슬럼프를 겪다가 차지영 3점슛으로 4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짚기는 역부족이었다.

두번째 경기는 기억에 남을만한 명승부였다. 용인대가 경기 시작과 함께 박채정 미들슛을 바탕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한림성심대에 추격을 당했다.

이후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용인대는 박채정과 고아라 활약으로, 한림성심대는 정아름과 장다혜 활약로 난타전을 펼쳤다. 그렇게 한치앞을 알 수없는 승부는 안개 정국으로 흘러갔다.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3분여, 한림성심대가 집중력을 앞세워 5점을 몰아쳐 62-57로 앞서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용인대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쳤다. 벤치에서 쉬고 있던 박채정이 코트에 들어서자 마자 추격의 바탕이 된 미들슛을 터트리면서 실마리를 찾았고, 종료 1분전 고아라 언더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수원대 공격, 수원대는 두번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리드를 이어갔고,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장민길 버저비터로 64-61, 3점을 앞서면서 승리를 매조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행운은 용인대에게 있었다. 10초를 남겨두고 공격을 시작한 용인대는 윤보현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은 자유투를 공격 리바운드로 연결하여 버저비터 골밑슛을 가져가며 기적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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