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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용인대 물리치고 제1회 WKBL 총재배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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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가 1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회 WKBL총재배 전국대학 여자농구대회에서 끈질긴 용인대 추격을 따돌리고 1회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수원대는 이윤정이 18점 5리바운드, 김주혜가 14점 10리바운드, 김민경이 13점 7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용인대는 고아라가 28점 4리바운드, 박채정이 1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두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수 득점에 묶이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1쿼터 7분까지는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양팀은 타이트함이 어울리는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7분까지 양팀은 두 자리수 득점을 넘지 못했다.

쿼터 종료 3분 여가 남으면서 수원대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김민경, 김주혜 공격이 살아나며 추가점을 만들면서 15-12로 앞서갈 수 있었다.

2쿼터는 용인대 중반까지 용인대가 흐름을 가져갔다. 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용인대는 박채정과 천민혜 공격이 살아나며 동점까지 만들었다. 수원대는 다소 흐트러진 모습으로 부진을 겪은 5분이었다.

중반이 지나면서 수원대가 공수 밸런스를 살려내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용인대 공격을 틀어막았고, 김주혜와 이윤정 득점이 이어지면서 31-25, 6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용인대는 중반 이후 수원대 지역방어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3쿼터 수원대가 완전히 분위기를 잡아냈다. 맨투맨 디펜스를 효율적으로 가져가며 용인대 공격에 어려움을 선사했고, 김유민과 김민경이 3점슛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용인대를 패닉에 몰아넣었다.

용인대는 갑작스레 터진 수원대 외곽포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고,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물오른 수원대는 공수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였고, 53-41로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용인대가 반격을 펼쳤다. 3쿼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용인대는 서서히 점수를 좁혀가며 수원대를 압박했다. 수원대는 용인대 반격에 잠시 주춤했다. 게다가 3분경 주포인 김민경을 5반칙으로 잃는 위기까지 겹쳤다.

김민경 퇴장 이후 용인대는 더욱 거세게 반격을 펼쳤다. 올코트 프레싱으로 연이은 수원대 턴오버를 만들었고, 상대 턴오버를 계속해서 속공으로 연결하며 종료 3분전 53-56, 3점 차까지 좁히면서 수원대를 압박했다.

수원대는 김민경 공백을 실감하며 조직력이 무너져 공수에서 완전한 슬럼프를 겪는 모습이었다. 이후 약 2분 동안은 다소 루즈한 느낌이었다.

용인대는 성공적인 수비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수원대는 공격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균형이 무너진 건 종료 1분이 남은 시점. 수원대 김주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57-53으로 도망갔다. 용인대는 다시 고아라를 앞세워 점수를 좁히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수원대가 다시 김주혜 자유투 득점으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후 용인대는 한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승리는 수원대 품에 안겼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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