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국일정공배 2011 국제초청 여자농구대회 3일차 예선전에서 김천시청과 사천시청이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대진을 확정지었고, 각각 2패를 당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국일정공이 대회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경기는 김천시청과 일본 미쓰비시와 경기. 하지만 김영옥과 장선형이 포진한 김천시청은 일본 미쓰비시를 상대로 삼지 않았다. 김천시청은 초반부터 미쓰비시를 강하게 몰아부쳤고, 확연한 전력차를 가져가며 75-59로 승리를 따내며 3연승으로 B조1위를 확정, 사천시청과 결승행을 두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1쿼터 김천시청은 최효정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고, 강력한 압박수비로 미쓰비시를 압박하며 10점차 리드를 가져가고 손쉬운 경기를 예고했다.
2쿼터에는 양희연이 인사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공격에서 상승세를 수비로 이어가며 한때 20점차로 앞서는 등 승리를 위한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3쿼터 분위기를 이어받은 건 장선형과 김영옥 '따끈 콤비'. 쿼터 초반 장선형이 공격을 주도했고, 중반을 넘어 김영옥이 외곽포의 폭발을 알리는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김천시청은 3쿼터 보여준 조화로운 내외각 플레이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A조 2위를 확정지은 사천시청은 부산시체육회를 맞아 69-53으로 가볍게 승리를 챙기고 예선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2패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국일정공은 마지막 게임에서 각각 승리를 챙겼다. 말레이시아는 동아백화점과 시소 게임을 벌인 끝에 76-67로 게임을 정리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고, 국일정공도 강호 수강장성을 68-67, 1점차로 물리치며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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