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를 맞는 W-CAMP는 U16 대표팀 12인을 선발하기 위한 2차 평가전과 함께 모든 일정을 마무리짓고 내년 캠프를 기약하게 되었다.
전반전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노랑팀은 김시온을 정점으로 양인영이 골밑에서 활약을 펼치면서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연두팀은 서수빈, 김은비 등 작고 빠른 프런트 코트진을 내세워 노랑팀을 압박했다.
3쿼터 들면서 경기는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노랑팀이 타이트한 수비를 선보이며 연두팀을 압박했고, 이민지와 양인영이 득점에 가담하며 서서히 리드를 잡아갔다. 연두팀은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수비에서 균열이 발생하며 점수차를 벌려주었다.
그렇게 3쿼터까지 공방전은 44-39, 5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3쿼터 분위기를 잡은 노랑팀은 4쿼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시온이 특유의 돌파에 이어 미들라인에서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켰고, 공격에서 상승세를 수비로 이어가며 더욱 점수차를 벌려갔다. 연두팀은 노랑팀 상승세를 깨고자 올코트 프레싱을 사용했지만, 김시온을 막지 못하면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게임은 반전없이 계속해서 노랑팀 우세로 진행되었고, 노랑팀은 61-48, 13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캠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어진 순서는 시상식, 가장 먼저 베스트 파이브를 선정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이민지(가드, 숙명여고 1), 김희진(포워드, 인성여고 1), 김시온(포워드, 상주여고 1), 박지은(센터, 삼천포여고 1), 이리나(센터, 청솔중 3)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시상식 하이라이트인 MVP가 호명되었다. MVP의 기쁨을 누린 선수는 숙명여고 2년생 센터 양인영이 선정되었다. 양인영은 캠프 내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은 선발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며 영예의 MVP에 선정되었다.
이번 캠프 슈퍼바이저로 참가한 하숙례 용인대 감독은 "먼저 좋은 캠프를 만들어 준 연맹에 감사드리며, 선수들 또한 열정을 가지고 참가해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4인이니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농구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매트니 코치도 "이렇게 좋은 캠프에 초정해주어 감사하고, 좋은 환경에 운동할 수 있게 만들어준 선수 및 연맹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는 김원길 총재가 맡았다. "캠프를 맡아 수고해준 하숙례 감독과 콜비 매트니 코치에서 많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여러분은 대한민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24인이다. 실력과 함께 인성과 긍정을 갖춰 계속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선수들 기념촬영을 끝으로 3박 4일간 진행되었던 캠프 일정은 모두 정리되면서 알차고 추억이 가득했던 W-CAMP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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