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이"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12인이 확정되었다. 강현숙 대한농구협회 기술이사가 중심이 된 대표팀 강화위원회는 8월 말에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최종 12명을 발표하였다.
오랫동안 대표팀 기둥이 되었던 정선민과 박정은 불참으로 대표팀 승선에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변연하가 끝내 불참하게 된 가운데 정선화(KB국민은행)와 배해윤(춘천 우리은행), 윤미지(안산 신한은행)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대신 김연주(안산 신한은행)가 선발되었다.
대표팀 단장을 맡게 된 강현숙 기술이사는 "변연하가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금 상태로는 변연하 합류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고심 끝에 제외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정선화는 지난달 다친 무릎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했고, 배해윤은 손가락 부상으로, 윤미지는 김지윤 승선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제외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깜짝 카드 한장이 등장했다. 바로 김연주였다. 임달식 감독은 "변연하까지 빠진 상황이라 슛거리가 길고 타이밍이 좋은 김연주가 적임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전혀 상대팀에게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한방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라고 알려주었다.
마지막 엔트리를 정리한 대표팀은 31일 부산으로 훈련 장소를 옮겨 고등학교 남자팀과 연습 게임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게 되며,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나가사키로 출국하게 된다.
아래는 최종 확정된 대표팀 명단이다.
< 스 텝 >
단 장 - 강현숙 (대한농구협회 기술이사)
감 독 - 임달식(신한은행)
코 치 - 김태유(수원대), 구병두(KB국민은행)
< 선 수 >
가 드 - 김지윤(신세계), 이미선(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
포워드 - 김정은(신세계), 김단비, 이연화, 김연주(이상 신한은행), 강아정(KB국민은행)
센 터 - 김계령(삼성생명), 신정자(KDB생명), 강영숙, 하은주(이상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