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지훈련 일정을 끝내고 태릉으로 돌아온 대표팀이 연습 게임을 통해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무룡, 중앙고등학교와 여러차례 연습 게임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었던 대표팀은 세차례 연습 게임을 실시하고 있다.
9일 우리은행 게임을 시작으로 10일 삼일상고, 그리고 12일(금) 지난 시즌 준우승 팀 KDB생명과 게임이다. 대표팀은 화요일 펼쳐졌던 우리은행과 게임에서 무더운 날씨를 뚫고 갈고 닦은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1쿼터 대표팀은 우리은행 패기에 밀려 한때 12점차 리드를 내주었다. 하지만 2쿼터 부터 대표팀은 준비했던 전략과 전술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우리은행을 압도했고, 하은주와 신정자, 그리고 김계령 인사이드 진 활약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역전에 성공한 후 대승을 따냈다.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소득은 하은주의 존재감이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하은주는 많은 시간을 출장하지 않았지만 높이를 이용한 수비와 흐름을 끌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내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여러 잔부상으로 고민을 안겼던 선수들도 이전에 비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는 김원길 총재가 방문해 경기를 끝까지 관전하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대표팀은 위에 언급한 대로 두차례 연습 게임을 치른 후 19일 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