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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29점 여랑이, 2차 연장 끝에 중국 잡고 대회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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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나가사키 오무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24회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여랑이'가 대회 첫 게임 첫승을 장식했다. 1차전 상대는 중국. 하지만 대표팀은 경기 내내 투지를 바탕으로 꿀리지 않은 경기를 펼친 끝에 2차 연장 혈투를 펼쳐 99-93으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한수위 조직력을 선보이며 여름 내내 다졌던 조직력을 선보이며 중국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2쿼터 최윤아, 신정자 투맨 플레이가 살아나며 시종일관 리드를 잃지 않고 경기를 운영한 끝에 8점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중국이 센터인 천난을 중심으로 거세게 몰아부쳤고, 동점을 내주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4쿼터 들어 중국은 더욱 거세게 대표팀을 몰아부쳤고, 대표팀은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했고, 최윤아의 천금같은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재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그렇게 펼쳐진 연장전, 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는 2차 연장으로 향했다. 2차 연장전, 대표팀에는 승리의 기운이 감돌았고, 중국은 에이스인 미아오와 천난이 체력이 다한듯 분위기가 다운된 모습이었다.

결과는 틀리지 않았다. 중국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인 대표팀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3분이 지나면서 최윤아가 3점슛과 감각적인 돌파에 이은 3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으며 기분좋은 1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최윤아는 29점(3점슛 3개-6개 시도)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신정자는 20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정은은 23점(3점슛 2개-5개 시도), 이연화는 11점 2리바운드 2스틸로 대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은 최윤아, 이연화, 김정은, 신정자, 강영숙을 선발로 내세우며 경기에 임해 한박자 빠른 패스를 점수를 만들어가며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최윤아가 3점슛 두개를 포함한 원할한 경기운영으로 중국을 괴롭혀 16-16으로 1쿼터를 정리했다. 

1쿼터 스피드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을 가져갔던 대표팀은 2쿼터 하은주를 투입하며 전략에 변화를 꾀했다. 하은주는 득점보다 스크린과 리바운드에서 많은 도움을 주며 대표팀에 투지를 불어넣었고, 김단비와 김정은를 비롯해 여러 공격 루트가 가동되며 단숨에 리드를 잡았다.

중국도 천난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집중력과 조직력이 극에 달한 한국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수비가 붕괴되며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대표팀은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실력을 선보이며 전반전을 40-32, 8점차로 앞서면서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었다.

8점차 리드로 시작된 3쿼터, 중국은 다시 천난과 미아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대표팀은 중국의 거센 반격에 한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6분경 48-48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곧 전열을 정비했고, 2쿼터 보여주었던 조직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이연화 3점과 신정자 점퍼로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곤 다시 중국의 맹공에 대표팀은 점수차를 좁혀주었고, 55-55로 동점을 내주면서 3쿼터를 정리해야 했다.

4쿼터 4분 동안 대표팀은 긴장감 속에 접전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4분이 지나면서 대표팀은 리바운드에서 힘을 잃으면서 중국에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상대 센터인 천난 마크에 실패했고, 미아오에게 연이어 점퍼를 맞으며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62-70으로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이후 대표팀은 신정자와 최윤아 득점으로 다시 추격전을 시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중국은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천난을 중심으로 집중력있는 공격을 펼치면서 종료 2분전 76-68로 앞서갔다. 하지만 대표팀은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정은이 3점슛과 점퍼, 그리고 돌파로 7점을 몰아치며 대표팀에 희망을 주었고, 이후 장기인 압박 수비에 이은 스틸 등으로 최윤아가 4점을 순식 간에 보태면서 동점과 함께 경기를 연장 승부로 몰고갔다.

그렇게 시작된 1차 연장전, 대표팀은 투지를 앞세워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또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차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2차 연장전 직전, 카메라가 비쳐준 중국 벤치는 어두운 분위기였다. 에이스 듀오인 천난과 미아오가 체력이 다한 모습이었고, 이후 경기 양상은 그 장면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 답게 중국을 심하게 몰아부쳤고, 쿼터 중반 터진 최윤아의 3점슛과 돌파 등으로 단숨에 앞서갔다. 중국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중국은 이후 분위기를 정리하지 못했고, 대표팀은 종료 45초전 결정적인 강영숙 수비 리바운드 함께 승부를 결정지으면서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한국은 22일 15시 인도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으며, 이 경기는 SBS ESPN 을 통해 생중계된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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