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을 물리치는 쾌거를 만들어낸 대표팀이 22일 벌어진 제24회 아시아선수권 2차 예선 인도와 경기에서 83-47, 36점차 대승을 거두고 2승째를 만들었다.
2쿼터 중반까지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표팀은 2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 완벽한 공수 조직력을 바탕으로 인도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후반에도 김연주와 강아정 등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강아정은 3점슛 5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 김계령은 9점 9리바운드, 김단비는 13점 6리바운드, 김정은 10점 4리바운드, 김연주 12점(3점슛 4개)으로 고르게 활약을 펼쳤다.
1쿼터 대표팀은 잦은 실책으로 인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날 혈전 탓인지 공수에서 밸런스를 찾지 못한 모습으로 고전을 이어갔다. 결국 17-12, 5점만 앞선채 1쿼터를 마무리해야 했다.
2쿼터 중반까지도 대표팀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19-18로 추격을 당하면서 위기 아닌 위기를 맞았다. 인도는 조세를 중심으로 한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대표팀을 압박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대표팀은 위력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분위기 반전의 키맨은 하은주였다. 하은주는 투입과 함께 연이은 골밑슛으로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은주 활약에 고무된 대표팀은 상승세를 수비로 이어가며 인도 공격을 확실히 막아냈다.
3분을 넘게 성공적인 수비를 수행한 대표팀은 41-22, 19점차로 앞서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잡은 대표팀은 3쿼터에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2쿼터 주인공이 하은주였다면 3쿼터에는 김연주가 주연을 맡았다. 김연주 주특기인 장거리 3점슛으로 연이어 인도 골망을 흔들면서 인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파상 공세를 펼친 대표팀은 63-39, 무려 24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고 경기를 4쿼터로 넘겼다. 4쿼터 대표팀은 여러가지 수비 전술을 시험하려는 듯 쿼터 초반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 인도에게 어려움을 선사했고, 6분 동안 인도 공격을 단 4점으로 틀어막았다.
공격에서는 강아정이 승리를 자축하는 3점슛을 펑펑 쏘아올렸고, 80점에 선착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고 2연승을 만들었다.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23일 17시 조 1위 결정에 중요한 일전인 일본과 경기를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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