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대승이었다. 대표팀은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해 레바논에 104점을 선물하며 가볍게 4승째를 신고했다.
대표팀이 24일 일본 나가사키 오무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24회 아시아여자선수권 대회에서 강아정, 김정은을 중심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레바논에 104-75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은 고르게 활약을 펼쳤다. 김계령은 1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강아정은 23점(3점슛 6개) 4리바운드, 김정은은 19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이연화도 15점(3점슛 5개) 8리바운드를 작성하며 대표팀에 4연승을 선물했다.
스타트가 좋았다. 대표팀은 1쿼터부터 이연화와 강아정이 외곽에서 3점포를 펑펑 쏘아올렸고, 인사이드에서 김계령이 미들슛과 골밑슛을 만들면서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대표팀은 김정은과 하은주가 득점포의 바통을 이어받아 계속해서 레바논 백코트를 초토화시키면서 무려 59점을 만들고 전반전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예고했다. 그리고 후반 많은 선수를 교체하며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대표팀은 이연화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렸고, 연이어 강아정이 뱅킹 3점슛을 만들면서 10-1로 앞서갔다. 이후 잠시 데손에게 연이어 실점을 하였지만 김정은과 김계령의 점퍼와 이연화, 강아정이 외곽에서 릴레이 3점슛을 만들면서 34-21, 13점차 리드로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대표팀은 이전처럼 하은주를 투입하며 또다른 전술을 가동했다. 하은주는 전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골밑슛을 만들어냈고, 강아정은 하은주 손에서 나오는 A패스를 3점으로 연결하며 대표팀 리드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대표팀은 전반전 내외곽의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무려 59점을 집중시키는 맹공으로 59-43, 15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대표팀은 일본전 승리의 주역인 김단비를 비롯해 4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김단비와 김연주가 중심이 되어 공격을 풀어간 대표팀은 다시 23점을 풀어내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클로징 점수는 82-62, 20점차 대표팀 리드가 전광판에 그려져있었다.
20점차로 다소 루즈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4쿼터, 대표팀은 이미 승리는 확정적인 분위기였다. 대표팀은 이에 여러가지 전술을 시험하며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료 2분 40여초를 남겨두고 김지윤 어시스트 패스를 받은 강아정이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켜 전광판에 102점을 찍으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예선 4연승을 기록했고, 내일(25일) 5시 대만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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