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27일 나가사키에서 벌어진 제24회 아시아여자선수권 대회 준결승전에서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대만을 72-66으로 물리치고 중국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예선 마지막 경기를 대만과 펼쳤던 대표팀은 초반 대만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쿼터 공수에서 밸런스가 살아나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 대만과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4쿼터 후반 4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리드미컬한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결국 승리를 따내고 결승전에 진출해 런던 올림픽 티켓에 한발짝 다가섰다.
신정자가 15점 8리바운드, 김정은이 13점 7리바운드, 하은주가 12점 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최윤아가 13점을 보태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쿼터 대표팀 행보는 쉽지 않았다. 대표팀은 컨디션이 좋은 5명을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오히려 쿼터 중반 득점포가 완전히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대만은 대표팀 슬럼프를 틈타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결국 1쿼터를 14-16, 2점을 뒤지면서 불안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2쿼터 대표팀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작전은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하은주를 투입한 대표팀은 공격에서 많은 공간을 만들어냈고, 최윤아와 강영숙 연속 득점으로 어렵지 않게 역전을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후 대표팀은 대만과 시소 게임을 펼쳤고, 한 때 동점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대표팀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27-27 동점 상황에서 김정은 점퍼와 강아정 3점슛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고, 수비에서도 좋은 밸런스로 대만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좋은 분위기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대표팀은 4분까지 공수에 효과적인 밸런스를 가져가며 3~5점차 리드를 지켰다. 강영숙과 하은주가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만 수비를 흔들어놓으면서 만들어낸 결과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중반을 넘어 대만의 집중력있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한 때 2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은주가 다시 골밑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도망에 나선 대표팀은 다시 점수차를 벌리면서 51-48로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다.
승부를 보기 위한 4쿼터, 대표팀은 초반 김정은과 최윤아 연속골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고, 한때 대만에 추격을 당했지만 김정은 점퍼와 최윤아 3점슛으로 60-52로 앞서가며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대만은 점수가 벌어지자 여러 명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리드미컬한 공수 전개로 리드를 잃지 않고 게임을 풀어가며 승리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후 대표팀은 한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4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지공을 통해 공수를 정리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전에 착륙했다.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내일(28일) 4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르게 되며, 이 경기는 SBS ESPN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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