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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시즌 전망 - 구리 KDB생명 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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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팀별 시즌 전망 네번째 시간으로 구리 KDB생명을 둘러본다. 지난 시즌 KDB생명은 특유의 팀 컬러를 보여주면서 예상과 달리 정규리그 3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성적 - 18승 17패(3위)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KDB생명이었다. 모기업과 감독 교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즌을 준비해야 했던 KDB생명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KDB생명 시즌 시작은 모든게 '초보'였다. 여자농구계에 코치로써 잔뼈가 굵은 김영주 신임 감독과 신정자가 축이 되는 젊은 선수단, 그리고 모기업까지 여자농구단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김영주 감독은 코치로서 경험을 소통을 주제로 적절하게 풀어냈고, 선수들은 경험 부족을 패기로 극복하며 3라운드 이후 짜임새있는 전력을 과시하며 신세계와 3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자리를 지켜냈다.

중심에는 신정자와 이경은이 있었다. 신정자는 두드러지는 활약보다는 블루워커형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심을 잡아주었고, 야전사령관 이경은은 완숙한 기량을 과시하며 어느 팀과 가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그리고 홍현희가 지난 몇년간 부진을 털어내며 강지숙이 빠진 센터진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한채진을 중심으로 한 2,3번 포지션도 물량 작전을 통해 열세를 극복하며 KDB생명 성공시대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틈새시장을 적절하게 공략하는 데 성공한 KDB생명은 시즌 3위로 플옵에 진출했고, 이어 몇년간 계속되어 온 신한은행과 삼성생명 챔프전 구도를 깨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적아닌 기적을 만들어내며 기분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시즌 전망

결론부터 말하면 KDB생명은 플레이오프까지는 무난하다는 평가이다. 지난해 보여준 조직력과 짜임새는 어느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삼성생명 징크스(?)를 깨고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도 자신감에서 좋은 수준에 올라섰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은과 신정자가 중심이 된 유기적인 플레이도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이며, 지난해를 통해 몰라보게 성장한 조은주도 팀 전력에 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 또한, 김영주 감독의 소통 능력도 지난 시즌을 통해 합격점을 받은 상황이다.

다가오는 시즌 KDB생명은 이경은 - 한채진 - 조은주 - 신정자 - 홍현희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베스트 라인업이 될 것이다. 짜임새에 있어서는 어느 팀과 대적해도 필적할 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다만, 베스트 라인업의 높이에 비해 백업 멤버가 적은 것은 약점으로 보여진다. 베스트 라인업의 크고 작은 부상과 맞물려 건강함에 있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적음에도 수준급의 백업 멤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에서 곽주영을 영입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선수가 없다. 기대를 모았던 윤득희가 방출되었고, 정미란 등이 아직도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가드진에서 김진영과 박혜련이 이경은 체력을 덜어주어야 하고, 자신을 1순위로 뽑아주었던 친정으로 복귀한 곽주영의 활약도 필수적이다. 백업 부재라는 고민을 어느정도 해결할 것인가가 2011~2012시즌 KDB생명 성적을 결정하는 좌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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