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접전 끝에 춘천 우리은행을 75-73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만들었다.
신세계는 강지숙이 16점 7리바운드, 김정은이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윤자가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했고, 김지윤이 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은진이 8점 3리바운드를 보태면서 신승을 거두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지희가 21점 3리바운드, 박혜진이 13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백업 득점에서 신세계에서 밀리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싱글 포스트로 스타팅을 내세운 양팀은 빠르게 공수를 바꿔가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를 시작했고, 내외각 밸런스에서 다소 앞선 신세계가 11-7로 앞서면서 5분을 보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7점을 제외하고 득점이 터지지 않아 초반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5분은 초반과 같은 빠른 트랜지션 속에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조직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미들 레인지에서 득점을 쌓았고, 신세계는 빠른 속공을 김나연, 박은진 등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1쿼터 공방전은 그렇게 신세계가 22-17, 5점을 앞서면서 정리했다.
2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맨투맨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수행했고, 공격에서 커트 인 플레이와 외곽슛이 번갈아 터지면서 26-27로 따라붙었다. 신세계는 원활치 못한 패스워크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5분 동안 단 4점에 그치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선 인사이드 힘대결 양상을 띄면서 진행되었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개인기를 통해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시소게임이 되었다. 하지만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신세계가 2대2 플레이에 의해 파생되는 공격으로 한때 8점 차까지 리드를 잡았고, 우리은행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전반전은 그렇게 40-37, 신세계 3점차 근소한 리드로 정리되었다.
3쿼터 중반까지 완전한 신세계 페이스였다. 신세계는 4분이 넘게 우리은행 공격 루트를 철저하게 봉쇄했고, 강지숙 등 미들슛으로 추가점을 만들면서 4분경 46-37, 9점 차까지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공격 패턴이 신세계 수비에 읽히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채 4분을 넘게 보내야 했다.
중반에 접어들어 우리은행 다시 추격전을 펼쳤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우리은행은 양지희를 중심으로 한 공격루트를 가동, 수비를 잠그고 6점을 만들면서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는 잠시 경기는 잠시 루즈함으로 이어졌으나, 다시 우리은행은 속공을 펼치면서 점수차를 좁혀갔다. 이선혜의 빠른 트랜지션을 박혜진과 양지희 등이 속공으로 마무리하면서 점수차를 좁혀갔고,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임영희 미들슛으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신세계는 바로 박은진 3점슛과 허윤자 자유투 득점으로 58-55로 역전과 함께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우리은행이 짜임새 넘치는 추격전을 전개했고, 4분경 박혜진 자유투 득점으로 66-64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신세계는 계속된 슛팅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역전까지 내주는 위기를 겪어야 했다.
중반이 지나면서 전광판에 계속해서 동점이 그려지는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지며 흘러갔다. 수비에서 힘을 낸 양팀은 상대 공격에 어려움을 주었고, 이따금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경기는 종반으로 치달았다.
종료 1분이 남은 시점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73-73, 동점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양팀은 한 차례씩 공격을 실패한 후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신세계가 김정은 미들슛으로 2점을 앞서갔고, 우리은행은 작전타임을 통해 역전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 득점을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임영희 슛팅이 무위에 그치면서 승리는 신세계 품에 안겼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