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1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단비, 강영숙 활약에 힘입어 임영희, 고아라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접전 끝에 77-74로 물리치고 1승을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1점 9리바운드, 강영숙이 18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최윤아가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연주가 고비에서 3점슛 2개 등 8점을 지원하며 승리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9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고아라가 12점 6리바운드, 양지희가 12점 3리바운드, 박혜진이 13점 5리바운드, 김은혜가 11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시작은 우리은행 차지였다. 우리은행은 맨투맨 디펜스가 효과를 보면서 공격에서 양지희, 임영희 조합이 힘을 발휘하며 11-6으로 앞서면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제외하고 초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으로 6점에 그치면서 초반 분위기를 우리은행에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우리은행은 상승세를 계속 가져갔다. 양지희가 계속해서 인사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고아라가 외곽에서 힘을 보태면서 21점을 몰아쳐 21-12, 9점차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중반이 넘어서도 떨어진 밸런스를 찾지 못한 채 어려운 게임을 예고했다.
2쿼터 5분은 한차례 씩 분위기를 나눠가지면서 균형이 유지되었다. 신한은행이 쿼터 시작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3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막아내며 이연화, 강영숙 등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3분이 넘게 점수를 만들지 못하다가 이후 다시 인사이드 콤비 활약으로 6~8점차를 유지했다.
중반을 넘어서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오늘의 히어로인 김단비가 돌파와 3점슛으로 9점을 몰아치는 쇼타임을 선보이며 29-35, 6점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과 임영희가 추가점을 만들면서 도망가려 했지만 신한은행 김단비 마크에 실패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 추격전은 계속되었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김단비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김은혜 3점포와 양지희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한때 9점차로 도망갔지만 이후 공격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도망가는 데 실패했다.
5분을 지나면서도 신한은행은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차를 더욱 더 좁혀갔다. 하은주와 강영숙, 그리고 김단비와 최윤아가 번갈아 득점을 만들면서 한차례 동점까지 그려내 결국 2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상승세에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한 채 51-49, 2점차로 앞선 데 만족해야 했다.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먼저 힘을 내며 도망갔다. 김은혜와 임영희 3점슛이 터지면서 단숨에 8점을 올려 59-51로 도망갔다. 신한은행은 잠시 수비에서 균열을 보이면서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2분이 지나면서는 다시 신한은행 페이스. 하은주 포메이션을 적절하게 가동한 신한은행은 실점을 묶어두고 다시 9점을 집중시켜 60-62로 따라붙었다.
중반을 지나면서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양팀 모두 슛팅 림을 빗나가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종료 4분 전 신한은행이 먼저 강영숙 득점으로 64-65로 점수차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이 득점이 신호탄이 되면서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연주가 1쿼터 이후 역전을 만들어내는 3점슛을 터뜨렸고, 연이은 김단비와 강영숙 골밑 득점으로 72-68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수비에서 미스로 인해 역전을 내주는 위기에 몰리고 말았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김은혜 자유투 득점으로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분위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그냥 보고 있지 않았다. 종료 53초전 김연주가 우리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만들었고, 연이은 강영숙 자유투 득점으로 75-72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3점차 리드를 내준 우리은행은 작전타임을 통해 동점 내지 역전을 위한 작전을 가져갔고, 종료 15초전 임영희 자유투 득점으로 74-75로 따라붙어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파울 작전을 사용했고,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자유투를 얻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김단비는 자유투를 모두 놓치지 않았고, 우리은행은 이은 공격을 실패하며 승리는 그대로 신한은행에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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