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이 2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수연 더블 더블 활약에 힘입어 임영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접전 끝에 72-67로 물리치고 단독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은 김수연이 12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변연하가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선민이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지원했다. 또한 허윤정이 평균 득점을 훨씬 상회하는 8점을, 이경희도 9점을 만들면서 승리를 도왔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7점 4리바운드, 배해윤이 22점 7리바운드, 박혜진이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4쿼터 부진함에 발목 잡히면서 10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시작 5분은 KB국민은행이 센터진 활약을 앞세워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정선민과 김수연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독점하며 8-5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 맨투맨 수비에 다소 고전하며 5점에 그치는 부진과 함께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배해윤의 개인기에 의한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접전을 펼쳤고, KB국민은행은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16-15로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에도 박빙의 게임은 계속되었다. 양팀은 맨투맨 수비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배해윤을 중심으로 임영희와 박혜진 3점슛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KB국민은행은 허윤정과 강아정으로 응수하며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다.
5분이 지나면서 한차례 역전을 내주었던 KB국민은행이 한발짝 앞서갔다. 종료 4분전 박세미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이어 변연하와 허윤정 득점이 이어지며 33-27로 앞서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3분간 득점 침묵을 깨고 임영희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속에 34-35로 따라붙으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에도 쉽게 균형을 무너지지 않았다. 양팀은 수비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따금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KB국민은행은 김수연과 변연하가 계속해서 점수를 만들었고,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자유투와 점퍼에 의한 득점으로 팽팽함을 이어갔다.
중반을 넘어선 공격을 중심으로 활기찬 경기가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은 식스맨인 이경희가 3점슛 등으로 7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바탕으로 점수를 올려갔고,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원맨쇼를 바탕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접전을 가져가 결국 56-56, 동점으로 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에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쿼터 초반 양팀은 점수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KB국민은행이 2분이 지난 시점 정선민 미들슛에 이어 강아정 3점슛이 터지면서 66-60으로 도망갔다. 우리은행은 몇차례 선수를 바꿔가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4점만을 만들면서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우리은행이 공수에서 밸런스를 살려내며 다시 추격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 공격을 2분이 넘게 무력화시키면서 박혜진과 임영희 득점으로 65-66으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4분까지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종료 4분이 남은 시점, 팽팽한 긴장감 속에 KB국민은행이 정선민, 변연하 득점으로 3점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배해윤 득점으로 응수하며 추격 사정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후 우리은행은 계속된 공격 리바운드를 슛팅으로 연결했으나 추가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턴오버와 수비 리바운드 열세 속에도 리드를 잃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다 종료 43초를 남겨두고 KB국민은행이 김수연 득점으로 5점차로 달아나며 승리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3점슛을 던졌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KB국민은행은 접전을 승리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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