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23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이경은 결승 3점슛에 힘입어 70-67 역전승과 함께 단독 2위를 고수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21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한채진이 3점슛 3개 포함 19점 6리바운드, 조은주가 11점 6리바운드를 더했다. 결승 3점포를 터뜨린 이경은은 5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0점 10어시스트 6스틸 더블더블을 만들었고, 박정은이 17점 7리바운드, 로벌슨이 12점 4리바운드, 이선화가 13점 5리바운드로 분전하며 앞서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생명이 초반 퓨처스 활약을 바탕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유진과 이선화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는 가운데 중반으로 접어들어 박정은까지 점수를 만들어 16-11로 앞서갔다. KDB생명도 한채진, 신정자 득점 등으로 점수를 만들었으나 수비에서 계속된 미스로 인해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이 공수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수비가 효과적으로 펼쳐지며 실점을 막았고 이선화, 박정은이 계속해서 득점에 가담해 22-11 더블 스코어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존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가져간 KDB생명이 한채진, 신정자 등 득점으로 8점을 몰아쳐 20-25로 따라붙었다.
2쿼터 KDB생명이 여러 수비를 섞어서 사용하며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했고, 공격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역전까지 만들었다. 신정자와 곽주영이 집요하게 인사이드를 파고 들어 31-30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공격이 부진을 거듭하자 선수를 여러번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슛미스가 이어지면서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5분이 지나서도 KDB생명이 역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채진이 공격에서 숨통을 틔워주며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고, 계속해서 수비에 변화를 주며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해 36-30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중반 4분이 넘게 득점에 실패하는 공격 부진에 휩싸이며 리드를 내주다가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35-39로 점수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쿼터 시작은 지루한 수비전이 펼쳐지면서 양팀 모두 공격에서 부진을 겪었다. KDB생명은 3점에 그쳤고 삼성생명도 5점만을 득점하면서 서로의 수비에 애로를 겪었다.
중반을 넘어서 삼성생명이 활발한 공격과 함께 역전과 리드를 만들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이미선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낸 삼성생명은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이 터지면서 20점을 몰아쳐 55-50으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공격에서 밸런스를 어느정도 살려내며 8점을 추가했지만, 활화산처럼 터진 삼성생명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시작은 다시 소강상태로 진행되었다. 삼성생명은 2점만을 추가했고, KDB생명은 1점에 그치면서 3분을 흘려보냈다. 이에 KDB생명이 먼저 작전타임을 가져가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작전타임 이후에는 공격이 중심이 된 공방전을 펼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KDB생명은 신정자와 조은주가 지공과 속공을 적절히 섞으면서 추가점을 만들어 따라붙으려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점수차가 줄어들 때마다 박정은과 박태은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점수차를 유지하고 다시 3분을 지나 보내고 종료 4분전 65-59로 리드를 지속시켰다.
종반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KDB생명이 3점슛을 앞세워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종료 2분전 김보미, 한채진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67-67로 동점과 함께 삼성생명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3분전 만들어냈던 8점차 리드를 순식 간에 빼앗기면서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두차례 공격에 실패했고, KDB생명은 천금같은 자유투를 얻었으나 신정자가 모두 실패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채 동점을 이어가야 했다.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30초, 공격권을 가진 KDB생명이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승리를 위한 작전타임을 실시했고, 이은 공격에서 이경은이 천금같은 3점슛을 터뜨리며 70-67로 앞서갔다.
이에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동점을 위한 작전을 구상했다. 하지만 종료 7초를 남겨두고 던진 박정은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마지막 리바운드가 KDB생명 한채진 품에 안기면서 승리는 그대로 KDB생명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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