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2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정선화의 결승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신정자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67-66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4점 5리바운드, 박세미가 14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선화가 종료 11초전 골밑슛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결승점과 함께 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5점 10리바운드, 이경은이 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채진이 10점 3리바운드, 김보미가 11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예감했으나, 막판 11초를 버티지 못하고 패배를 맛봐야 했다.
시작 5분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를 중심으로 점수를 만들면서 접전을 펼쳤고, KDB생명은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추가하며 초반 접전을 만들었다. 결국 양팀은 5분 동안 사이좋게 9점을 넣으면서 승부를 이어갔다.
중반을 넘어 KDB생명이 공격에서 집중력을 만들어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빠른 패스를 공격으로 분산하며 10점을 만들어냈고, 맨투맨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19-14로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KDB생명의 수비에 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 6점에 그치면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에도 공수에 밸런스를 효과적으로 풀어낸 KDB생명이 리드를 이어갔다. 공격에서 이경은과 신정자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만들었고, 1쿼터 효과를 보았던 맨투맨 디펜스를 계속해서 가져가며 29-20으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수비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5분이 지나서는 양팀이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고, KDB생명이 우위를 이어갔다. KDB생명은 이경은과 신정자가 번갈아 골을 만들면서 점수를 쌓았고, KB국민은행은 변연하와 정선민 득점으로 응수했다. 결국 KDB생명이 36-28, 8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쿼터 양팀은 수비가 중심이 된 양상을 띄면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KDB생명은 이경은 득점에 의존하며 6점에 그쳤고, KB국민은행도 김수연 4점에 그치면서 다소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중반을 지나면서 양팀은 다시 공격에서 활기를 띄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원맨쇼를 펼치면서 득점을 쌓아갔고, KDB생명은 신정자와 김보미가 번갈아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를 쌓았다. 결국 5분 동안 펼쳐진 난타전 끝에 이경은 버저비터로 KDB생명이 52-41, 11점차 리드를 잡고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B국민은행이 불꽃같은 추격전을 펼쳤다. 선봉에 선 것은 박세미였다. 박세미는 잠잠했던 3점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팀에 추가점을 선물했고, KB국민은행은 54-56으로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KDB생명은 두자리수 점수차에 다소 방심한 듯 수비에서 균열이 생겼고, 박세미에게 외곽슛을 계속해서 허용하며 2점차로 쫓기고 말았다.
이후 KDB생명은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면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곽주영 자유투 득점과 연이은 한채진 3점슛으로 61-57로 도망갔다. KB국민은행은 4쿼터 히어로인 박세미가 3점슛 등으로 역전까지 노렸지만 KDB생명 집중력에 역전까지 만들지는 못했고, 이후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렇게 8분이 흐르고 남은 시간은 2분여, 3점차 열세인 KB국민은행이 변연하 돌파에 이은 바스켓 굿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연이은 정선화 골밑슛으로 62-6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DB생명도 보고 있지 않았다. 이은 공격에서 한채진 3점슛으로 4점차로 도망가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다.
그러나 다시 KB국민은행이 변연하 득점으로 64-66로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40여초, KDB생명이 한차례 공격을 실패하며 KB국민은행이 공격권을 가졌다. KB국민은행은 바로 작전타임을 통해 동점과 역전을 위한 작전을 가져갔고, 정선화가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과 바스켓 굿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은 KDB생명 공격. 하지만 KDB생명은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골과는 연관짓지 못하면서 결국 승리는 KB국민은행 품에 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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