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8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무려 96점을 폭발시키면서 용인 삼성생명을 97-71로 대파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3점슛 3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 김단비가 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윤아가 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영숙이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1점 4어시스트, 이선화가 1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김계령과 로벌슨 부상 공백을 실감하면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초반 흐름은 신한은행이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공격에서 리드미컬한 움직임으로 이연화 3점슛과 인사이드에서 득점이 터지면서 4분경 10점을 쌓으면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신인인 박다정을 선발 기용하는 변칙 라인업을 가져갔으나 여의치 않았다.
중반에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홍보람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면서 3점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초반 잘 풀린 경기에 잠시 방심한 듯 수비가 무너지며 종료 3분전 13-15로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신한은행이 밸런스를 맞춰 22-15로 앞서면서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에는 신한은행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이연화와 김단비, 강영숙이 번갈아 돌파와 외곽슛, 그리고 골밑슛까지 다양한 기술로 득점에 가세, 5분경 35-21로 많이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집중 포화에 다소 흔들리면서 득점력까지 둔화되며 많은 점수차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는 난타전 형국이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와 김연주가 3점포를 터뜨리며 앞선 5분간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이선화가 변갈아 득점을 쌓으면서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무너진 수비를 살려내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결국 신한은행이 50-36, 14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하은주를 투입한 신한은행이 거세게 삼성생명을 몰아부치면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하은주가 인사이드에게 확실한 활약을 펼쳤고, 이연화와 최윤아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5분경 67-41,26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고, 공격까지 전혀 풀어내지 못한 채 부진을 거듭하며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5분이 지나면서 경기는 다소 루즈한 분위기 속에 흘러갔다. 신한은행은 많은 점수차에 최윤아, 김단비를 제외한 라인업을 가져갔고, 윤미지가 3점슛 2개 등으로 득점을 이끌면서 점수를 추가했고, 삼성생명은 페인트 존 득점에 의존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결국 77-49, 신한은행이 28점 차로 크게 앞서면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신한은행은 허기쁨과 김규희 등 신인들을 대거 투입하며 쿼터를 시작했다. 삼성생명도 김민경과 정아름 등 신진급 선수를 대거 기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오랫만에 펼쳐진 퓨처스 리그 라인업에서도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3분이 지난 시점 신한은행이 84-51로 3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3분은 빠른 공수 전환이 펼쳐지며 내용적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젊은 선수들의 경기인 만큼 활발한 분위기로 경기는 흘러갔다. 신한은행은 신인인 하선형을 코트에 선보였고, 삼성생명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인 양지영을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남은 4분도 신진급 선수들의 투지 앞세운 경기에 재미를 둔 시간을 보내면서 신한은행이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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