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이연화 맹활약에 힘입어 변연하, 강아정이 분전한 청주 KB국민은행을 79-71로 물리쳤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3점슛 4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단비가 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영숙이 15점 6리바운드, 하은주가 13점 4리바운드를 작성하면서 승수를 추가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2점 3어시스트, 강아정이 16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세미가 12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선민이 11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3쿼터 후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게임 시작은 완전한 신한은행 페이스였다. 신한은행은 침착함과 균형감을 가지고 공격을 감행하며 돌아가며 차분히 득점을 만들면서 11-5로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 짜임새있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수를 만드는 데 실패하고 초반 흐름을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선 KB국민은행이 정선민을 투입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정선민은 출장과 함께 8점을 내리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꾸어냈다. 신한은행도 정선민 마크에는 실패했지만, 강영숙과 김단비가 번갈아 득점을 기록하면서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공격이 중심이 된 1쿼터는 신한은행이 24-19로 앞선 채 정리되었다.
2쿼터 KB국민은행이 역전을 만들어냈다. 세트 오펜스 조직력을 발휘한 KB국민은행 외곽과 골밑 공격이 조화를 이루면서 꾸준히 득점을 만들면서 4분경 변연하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신한은행은 1쿼터 다득점에 다소 방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역전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5분이 지나면서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신한은행이 역전과 함께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속공과 지공을 적절히 섞어가며 김단비, 이연화 등이 점수를 만들어냈고, 종료 1초전 이연화 3점슛으로 끝내 45-44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3점슛 등으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앞서갔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3쿼터 신한은행이 공격에서 호조를 띄면서 한발짝 앞서갔다. 이연화 3점슛과 하은주 골밑슛 등이 터지면서 반발짝 도망갔다. KB국민은행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김수연 미들슛 득점을 제외하고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비를 성공적으로 펼치면서 3~5점차로 계속해서 추격전을 펼쳤다.
중반을 넘기면서 신한은행이 서서히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수비를 잠그면서 KB국민은행 공격력을 둔화시켰고, 김연주와 이연화 3점슛 등으로 점수를 쌓아 69-57, 12점차 리드를 잡고 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앞선 25분과 다른 모습이었다. 공격과 수비가 완전히 부진에 빠지면서 신한은행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4쿼터 5분 동안 양팀은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졸전을 거듭했다. 신한은행은 단 2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KB국민은행 역시 4점에 머물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5분이 지난 시점에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71-61로 신한은행이 10점을 앞서고 있었다.
중반을 넘어서 KB국민은행이 불꽃같은 추격전을 펼쳤다. 변연하가 투혼을 앞세운 돌파로 득점을 만들었고, 연이은 강아정 3점포가 이어지며 종료 3분전 68-71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중반을 넘어서도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한 채 3점차로 추격을 당하면서 3쿼터 이후 가장 급박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은주가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낸 신한은행은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이연화가 3점슛을 터뜨리며 77-71로 우위를 이어갔고, 연이어 김단비가 스틸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켜 완전히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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