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9일 안산 와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102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하은주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하며 75-7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6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18점을 모두 후반에 집중시키며 공수에서 대활약을 펼쳤고, 5개의 공격 리바운드 포함해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연화는 18점 4리바운드, 김단비는 12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원진아가 19점 4리바운드, 김보미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 한채진이 16점 6스틸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40-24로 16개나 뒤지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은 슛팅 난조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KDB생명은 공격에서 계속된 어려움 속에 쿼터 종료 4분전 부터 펼쳐진 한채진 활약으로 15-13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면서 1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공격에서 잦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연화가 외곽에서 득점을 쌓았고, 선수민이 돌파를 통해 득점을 만들었지만, 조직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한 채 13점에 머물면서 초반 분위기를 KDB생명에 내주어야 했다.
2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김단비와 이연화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동점과 역전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KDB생명과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내 30-30, 동점을 찍으면서 전반전을 정리했다.
KDB생명은 김보미와 김진영, 그리고 한채진 3점슛 등 외곽포를 바탕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인사이드 공격이 부진했지만 계속된 외곽 활약이 펼쳐진 KDB생명 역시 동점과 함께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쿼터는 양 팀 모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실책을 쏟아내는 혼전으로 전개되었다. 신한은행이 이연화 활약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하은주의 연속 득점 등으로 계속해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한 때 7점차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KDB생명 반격에 주춤하며 53-52으로 쿼터를 정리했다.
반면 KDB생명은 종료 3분전까지 신한은행 공세에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고, 중반을 넘어 원진아의 연속 득점과 김보미의 연속 3점을 앞세워 추격을 펼쳐 승부를 원점에 가까운 점수까지 돌리는 데 성공했다.
4쿼터 3분 양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연속 4점과 함께 하은주 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KDB생명은 한채진과 신정자로 응수하며 추격의 리듬을 이어갔다.
중반에 접어들어 KDB생명은 풀코트 프레스와 2-3 지역방어를 내세워 하은주에게 가는 패스를 차단하며 흐름을 잡아갔다.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김보미 3점슛 등으로 67-66, 1점까지 좁혔다. 신한은행은 잠시 부진을 겪으면서 KDB생명에 점수차를 좁혀줘야 했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주고 받았고, 69-68로 신한은행이 리드하던 경기 종료 1분 16초 전 KDB생명이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공격권을 신한은행에 내주었다. 신한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연화가 개인기를 활용해 4점을 만들면서 KDB생명을 좌절에 빠트렸다.
그리고 KDB생명은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한채진이 회심의 3점슛을 날리면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려 했지만 볼은 림을 외면했고, 신한은행이 종료 15초를 남겨두고 이연화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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