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정자 더블 더블 활약에 힘입어 김정은, 허윤자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88-59로 대파하고 2위를 고수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2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원진아가 18점 7리바운드, 한채진이 17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하면서 신세계를 대파할 수 있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윤자가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을 뿐, 김지윤(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부진과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1쿼터 KDB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KDB생명은 중반까지 신정자를 앞세워 신세계와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쳤고, 이후 수비에서 안정감과 함께 공격에서 내외곽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시켜 22-18로 4점차 리드를 잡았다.
신세계도 출발을 좋았다. 허윤자와 김정은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공격에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화되었고, 수비마저 균열을 보이면서 13점을 내리 내주면서 흐름을 내주었다.
2쿼터 KDB생명이 분위기를 장악했다. KDB생명은 압박 수비와 지역 방어를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신세계에게 단 10점만 내주었다. 공격에서는 중반까지 김진영과 한채진 등 자유투로 득점을 만들었고, 이후 속공을 한채진, 원진아 등이 점수를 만들면서 40-28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2쿼터 들어 완전히 다운된 모습이었다. 1쿼터 후반 보여졌던 공격에서 무딤을 전혀 극복하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 10점에 그쳤고, 수비마저 동반해서 하락하며 트랜지션 부재로 인해 속공을 허용, 12점차 리드를 내주면서 아쉬운 전반전을 경험해야 했다.
3쿼터 역시 완전한 KDB생명 분위기였다. 초반 잠시 한골씩 주고받던 KDB생명은 이후 김보미와 한채진 3점슛 등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연이어 계속된 속공 성공 신세계 백코트를 초토화시켰다. 그렇게 25점을 몰아친 KDB생명은 65-44, 21점차로 앞서고 신세계를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반면, 신세계는 공격력을 살려내며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시작과 함께 양정옥 3점슛을 시작으로 강지숙, 허윤자가 연이은 득점을 만들어내며 점수차를 한 자리수로 줄였다. 하지만 이후 신세계는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KDB생명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많은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DB생명이 빠른 승부를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고, 시작 4분 동안 신정자와 한채진이 10점을 몰아치며 76-48, 30점차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세계는 4쿼터 들어서도 이렇다할 작전을 펼쳐보지 못한 채 KDB생명 파상 공세에 무너지면서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이후 신세계가 먼저 이지현과 김보희 등 신진급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KDB생명도 김소담, 노현지 등 신진급들을 모두 코트에 투입하면서 승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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