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이 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정선민, 변연하 활약에 힘입어 배해윤, 양지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67-59로 물리쳤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15점 11리바운드 3스틸 더블 더블로 활약했고, 정선민이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변연하가 15점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우리은행을 어렵지 않게 물리쳤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4점 6리바운드, 양지희가 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임영희가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1쿼터 우리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연이은 턴오버로 인해 어렵게 게임을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집중력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살려 배해윤, 임영희의 연이은 자유투 득점이 터지면서 16-13으로 1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시작과 함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은행에 범실을 만들어내며 실점을 줄였고, 정선화를 중심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10-5로 앞서갔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어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역전을 내주었다.
2쿼터 KB국민은행 활발하게 전개된 공격을 바탕으로 역전과 분위기를 가져왔다. 쿼터 초반 정선민과 변연하 콤비 플레이를 통해 어렵지 않게 역전을 만들어낸 KB국민은행은 중반 잠시 호흡을 고른 후, 박세미와 변연하 3점슛 등으로 22점을 몰아쳐 35-31, 4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작 후 6분 동안 득점이 단 6점에 묶이면서 공격에서 흐름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역전을 허용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양지희와 배해윤 득점이 터졌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한 채 전반전을 마감해야 했다.
3쿼터에도 KB국민은행은 흐름을 이어갔다. 수비에서 좋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쿼터 내내 우리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묶어냈고, 변연하와 정선민이 번갈아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리드를 이어가 51-42, 9점차 리드를 잡고 3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작 4분까지 좋은 코트 밸런스로 35-39, 4점 차까지 추격하며 KB국민은행을 압박했다. 하지만 다시 공수에서 집중력이 완전히 저하되면서 리듬을 타지 못했고, 결국 6분 동안 6점만 추가하며 9점차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4쿼터 KB국민은행은 일찌감치 승부를 정리하겠다는 듯 집중력을 앞세워 우리은행은 몰아부쳤다. 시작 3분 동안 인사이드에서 만들어진 4점과 연이은 박세미 3점슛으로 3분경 58-44로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수비에서 헛점을 보이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느낄만한 차이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경기는 이따금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진행되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 등 득점으로 점수를 좁히려 했고, KB국민은행은 정선민, 변연하로 맞불을 놓으면서 9~11점차 리드를 유지하고 시간을 흘려 보내 전광판은 종료까지 3분이 채 남아있지 않은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후에도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KB국민은행은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변연하 점퍼로 11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은행은 이후 임영희가 득점을 만들었지만 따라붙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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