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이연화, 강영숙 활약을 묶어 배해윤, 양지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87-74로 물리쳤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3점슛 5개 포함 29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강영숙이 22점 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단비가 13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윤아도 9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2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지희가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고아라가 14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신한은행 공격에 수비에 헛점을 보이면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1쿼터 신한은행이 폭풍같은 공격력으로 우리은행을 몰아부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연화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강영숙이 계속해서 득점에 가담했고, 중반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후 외곽과 골밑에서 균형적인 득점이 터지면서 28-14로 앞서고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우리은행은 폭풍같은 신한은행 공격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점수를 내주었다. 수비에서 부진은 공격으로 이어지며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한 채 8분 동안 5점에 그치는 등 어려운 행보를 예상케 했다.
2쿼터 양팀은 한차례 씩 분위기를 나눠가지면서 접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이 먼저 신한은행 방심의 틈을 타 양지희와 임영희를 중심으로 추격전을 전개, 3분 경 26-32로 따라붙으면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신한은행은 시작 4분 동안 전반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우리은행에 추격전을 내주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이 다시 역공에 나섰고, 이연화를 중심으로 선수민과 강영숙 골밑 득점이 터져 49-33, 17점차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양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꾸준한 슛감각을 선보이며 연이어 3점슛으로 팀에 득점을 선물했고, 강영숙이 특유의 미들슛으로 지원하며 차분히 점수를 쌓아 69-15, 18점차 넉넉한 리드를 잡고 3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도 뒤지지 않았다. 상대 하은주 존재로 인해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양지희와 배해윤이 한박자 빠른 공격을 골로 연결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한은행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4쿼터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듯 19점차 리드에도 스타팅을 기용하며 우리은행을 몰아쳤고, 최윤아와 이연화 그리고 김단비 3점슛까지 이어지며 2분경 76-64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많은 점수차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이승아가 연이어 3점슛을 터뜨렸고, 임영희와 양지희가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많은 점수차로 인해 역전까지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신한은행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하은주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이후 최희진과 김규희 등을 코트로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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