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1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지윤, 김정은 쌍포 활약에 힘입어 강아정, 정선화가 분전한 청주 KB국민은행과 접전 끝에 67-64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과 함께 4위 탈환에 단 한 게임만 남겨두게 되었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23점 5어시스트, 김정은이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윤자가 13점 14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강아정이 16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정선민이 17점 7리바운드, 정선화가 13점 10리바운드, 변연하가 10점 9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짚지는 못했다.
1쿼터 양팀은 한 차례씩 분위기를 양분했고, 신세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KB국민은행이 먼저 정선화, 강아정 득점과 맨투맨을 효과적으로 펼쳐 리드를 잡았다. 중반을 넘어서 신세계가 김정은과 김지윤 쌍포를 가동하기 시작해 어렵지 않게 역전을 만들었고, 18-11로 6점차 리드로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에도 신세계 상승세는 이어졌다. 쿼터 중반까지 신세계는 허윤자가 혼전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중반은 KB국민은행 분위기였다. KB국민은행은 철저한 압박 수비를 성공적으로 가져갔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27-3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신세계가 종료 1분 전부터 다시 4점을 만들어내 36-27로 앞서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5분은 팽팽한 수비전 속에 KB국민은행이 추격전을 가져갔다. 신세계가 5분 동안 단 3점에 그쳤고, KB국민은행은 속공을 통해 정선화, 강아정 등이 점수를 만들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중반을 넘어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신세계가 공격을 살려내며 속공과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고, KB국민은행도 김수연과 변연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신세계가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면서 53-4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양팀은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공방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이 영리한 플레이로 계속해서 자유투를 만들어내며 득점을 쌓았고, 신세계는 김지윤, 김정은이 번갈아 골을 만들면서 5~7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중반으로 넘어가며 신세계 김지윤을 가동하며 다시 도망갔다. KB국민은행은 수비에 실패하며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종반을 접어들며 다시 KB국민은행이 힘을 냈다. 맨투맨을 성공적으로 풀어내며 신세계 득점을 차단했고, 변연하와 정선민이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해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62-65로 따라붙고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신세계는 KB국민은행 추격에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작전타임 이후 KB국민은행이 공격을 시작했고, 비디오 판독으로 자유투를 얻은 정선민이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신세계는 다시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다잡은 승리를 지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고, 이은 공격에서 김지윤이 귀중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따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아쉽게 림을 빗나가며 대 신세계 전 2연패를 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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