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이 21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정선민과 변연하 원투 펀치를 앞세워 신정자, 김보미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82-70으로 물리치고 2연패 탈출과 함께 KDB생명 4연승을 저지했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이 2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변연하가 26점 5리바운드로 5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수연이 12점 4리바운드, 강아정이 8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8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보미 14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한채진이 11점 3리바운드, 김진영이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역전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1쿼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이 먼저 정선민이 11점을 몰아치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변연하와 강아정도 빠르게 돌아오는 패스를 재치있게 득점으로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도왔다. 1쿼터는 19-17로 KB국민은행이 박빙의 우위를 점했다.
KDB생명은 중반까지 상대 정선민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리드를 내주어야 했고, 중반을 넘어 특유의 패스에 이어 조은주와 신정자 등 차분하게 점수를 쌓으면서 따라붙을 수 있었다.
2쿼터 KB국민은행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수비에서 조직력을 보여주며 KDB생명을 압도했다. 수비에서 상승세를 변연하가 3점슛 등으로 고스란히 득점으로 바꿔내며 점수차를 늘려갔다. 이후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변연하가 다시 돌파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해 44-30, 14점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KDB생명은 KB국민은행 짜임새있는 수비에 종료 4분 전까지 단 4점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을 경험하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김보미가 연이은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꿔냈다. 하지만 다시 변연하 마크에 실패하면서 점수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3쿼터 게임은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이 활약이 펼쳐지며 점수를 추가하는 가운데 강아정 외곽이 지원되었고, KDB생명은 김보미와 한채진 등 3점슛이 불을 뿜으면서 접전을 펼쳤다. 중반을 지나면서 KB국민은행이 완전히 분위기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중반 수비에서 조직력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KDB생명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정선민의 연이은 골밑 공격이 먹히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결국 KB국민은행은 잠시 부진을 겪었지만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강아정 3점슛으로 60-49로 앞설 수 있었다.
4쿼터 KDB생명이 추격전을 펼쳤다. KDB생명은 맨투맨을 효과적으로 풀면서 KB국민은행 공격을 차단했고, 빠른 공격을 신정자와 조은주 등이 득점을 만들어 54-62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KDB생명의 갑작스런 압박 수비에 턴오버가 발생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중반으로 넘어가며 KDB생명이 더욱 거세게 항전했다. 수비에서 압박의 강도를 높혀 실점을 줄였고, 신정자와 김진영 득점으로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승세에 있는 KB국민은행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분간 침묵을 깨고 정선민 바스켓 굿으로 분위기를 바꾼 KB국민은행은 종반 계속해서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결국 KB국민은행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김수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7-55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KDB생명은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노현지, 류영선 등을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