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배해윤, 임영희 활약에 힘입어 김지윤, 허윤자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7-66으로 꺾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4점 14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양지희가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임영희도 16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박혜진도 16점 5리바운드를 더했다. 또한 고아라가 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원했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16점 8어시스트, 김정은이 15점 6리바운드, 허윤자가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1쿼터 열세를 끝까지 뒤집지 못한 채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를 중심으로 가드진 득점쇼가 이어지며 5경 11-5로 앞서갔고, 이후 잠시 쉬어간 후 다시 배해윤과 이정현, 그리고 버저비터성 고아라 3점슛이 터져 22-14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신세계는 초반 우리은행 임영희 공격에 수비가 뚫리면서 고전이 예상되었으나, 쿼터 중반 수비에서 밸런스를 살려내고 김지윤이 연속 6점을 만들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다시 우리은행 공격에서 수비가 무너지며 8점차 리드를 빼앗겼다.
2쿼터에도 우리은행이 공수에서 좋은 밸런스를 선보이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우리은행은 중반까지 신세계와 수비전을 펼치면서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양지희와 배해윤 등 득점이 터지면서 리드 폭을 늘려 42-31로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감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수비를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분위기 싸움을 펼쳤다. 이후 난타전 속에 김지윤과 허윤자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다 수비가 무너지며 다시 리드를 내주었다. 쿼터 막판 양정옥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하는 신세계였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내외곽에서 효과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박혜진과 임영희가 외곽슛을 주도했고, 배해윤이 인사이드에서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며 22점을 몰아쳤다. 결국 66-47로 크게 앞서면서 신세계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김정은과 김지윤이 연이은 득점을 만들면서 점수차를 좁히려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로테이션이 계속해서 살아나지 않으면서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결국 크게 뒤지면서 3쿼터까지 공방전을 끝내야 했다.
4쿼터 초반 잠시 신세계가 추격전을 가져갔다. 3분을 넘게 우리은행 실점을 막아낸 신세계는 김정은, 박하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다. 하지만 깔끔하게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13점 차까지 추격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에는 계속해서 우리은행 분위기였다.
우리은행은 4분경 양지희 득점으로 쿼터 첫 점수를 만들어낸 후 임영희와 양지희, 그리고 박혜진 릴레이포가 터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려갔다. 신세계는 성공적인 수비를 공격으로 바꿔내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이승아 득점으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었고, 신세계는 박하나 3점슛이 터졌지만 이미 기차는 떠난 후였다. 신세계는 충격적인 패배에 이어 4쿼터 중반 김정은까지 큰 부상을 당하면서 악재가 겹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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