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이 2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정선민, 변연하 활약을 바탕으로 박정은, 박태은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79-73으로 물리치고 3연승과 함께 3위 삼성생명 한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4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치면서 공수를 이끌었고, 정선민이 21점 7리바운드, 강아정이 16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선화가 12점 9리바운드가 고르게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25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태은이 12점 6리바운드, 로벌슨이 11점 8리바운드, 이선화가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하며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갔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1쿼터 삼성생명이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삼성생명은 스위치 맨투맨을 로벌슨을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정리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쿼터 최다득점을 경신하며 28점을 몰아쳤고, KB국민은행 외곽 공격을 적절히 봉쇄해 28-13, 15점차 리드를 잡고 1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수비 강화를 위해 박선영을 선발 출장시켰지만 효과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하면서 실점을 줄이지 못했다. 공격도 원활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정선민과 정선화 공격이 터졌지만 9분이 넘게 외곽 철저하게 봉쇄를 당하면서 13점에 그쳤다.
2쿼터 KB국민은행이 반전을 만들었다.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꾸면서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한 KB국민은행은 속공과 지공을 효과적으로 섞으면서 정선민과 변연하 득점 등으로 점수차를 줄여갔다. 이후 KB국민은행은 후반 자유투 득점이 이어지며 31-35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 지역 방어에 공격이 완전히 패닉에 빠졌다. 패스를 원활하게 가져가지 못하면서 쉽게 슛팅 기회를 잡지 못하고 7분 동안 단 4점에 그치는 부진을 경험해야 했다. 공격 부진에서 부진은 수비로 이어지며 점수를 내주었고, 단 7점에 그치면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을 갱신했다.
3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외곽포를 중심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3~5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 정선민 쌍포를 가동하며 계속해서 추격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역전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그렇게 긴장감 넘치는 삼성생명 근소한 리드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종반으로 넘어가며 KB국민은행이 강아정과 박선영 연속 3점슛으로 경기 첫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도 역전 후 바로 박정은 3점슛을 가동했다. 결국 삼성생명이 50-49로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B국민은행이 정선민 골밑슛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이어진 정선민 득점으로 역전과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생명은 역전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쳤던 로벌슨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위기가 겹쳤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힘을 냈다. 김계령과 박정은이 득점에 가담했고, 맨투맨 디펜스 효과를 높히면서 야금야금 따라붙어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갑작스레 분위기 난조에 빠지면서 공수 밸런스가 깨져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그리고 삼성생명이 반전을 만들었다. 이선화 득점에 이어 종료 1분전 박정은이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66-62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남은 시간은 50여초, 패색이 짙어지는 KB국민은행이었다.
하지만 상승세의 KB국민은행 재반전을 만들었다. 김수연 자유투 1구 성공에 이어 강아정이 종료 4초전 믿기 힘든 3점슛을 터뜨리며 66-66 동점을 찍었다. 긴장된 순간이었다.
4.5초를 남겨두고 이어진 삼성생명 공격이 펼쳐졌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KB국민은행은 변연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삼성생명은 2분이 지나고야 첫 득점을 만들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KB국민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아정이 자유투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김수연 미들슛으로 74-68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생명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이선화가 연속해서 미들슛을 성공시켜 72-7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걸로 추격전을 끝을 맺었다. KB국민은행은 삼성생명 파울 작전을 변연하가 모두 자유투 득점으로 연결해 치열했던 승부에 확실한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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