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30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조은주, 신정자 활약을 묶어 이연화, 김단비가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을 75-67로 물리치고 2연승과 함께 상대 전적을 3승 3패로 만들었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2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정자가 1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채진이 10점 8리바운드, 김보미가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1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윤아가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단비가 11점 6리바운드, 강영숙이 1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4쿼터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1쿼터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출발은 좋았다. 강력한 맨투맨 수비로 7분 동안 KDB생명 공격을 단 7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이연화와 강영숙이 번갈아 득점을 터뜨리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종료 2분전 다소 방심한 듯 수비가 무너지며 18-15, 3점만 앞섰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집중력에 말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으면서 5분 동안 단 5점에 그치는 부진을 맛봐야 했고, 수비도 생각만큼 돌아가지 않았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진영, 한채진 등 득점으로 내리 7점을 몰아치며 점수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쿼터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면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중반까지 KDB생명이 신정자, 김진영 등 득점과 촘촘한 수비를 선보이며 한차례 역전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공격이 침체를 겪으면서 4분 동안 4점에 그치는 부진과 함께 역전을 내주었다.
중반에 접어들어 신한은행이 김연주 3점슛 등으로 반전을 만들었고 이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한차례 역전을 내주긴 했지만 1분을 남겨두고 이연화, 최윤아가 다시 득점을 터뜨려 32-29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KDB생명은 슛팅 미스가 이어지며 재역전을 내주어야 했다.
3쿼터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잡았다. 쿼터 시작과 함께 최윤아와 이연화 득점으로 도망간 신한은행은 이후 한차례씩 KDB생명 분위기를 주고 받았지만 득점에서 효율성을 높혀 7~9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신한은행은 56-48로 8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3쿼터를 정리했다.
KDB생명도 맞불을 놓으면서 초반 리드를 넘어서 점수를 추가했다. 신정자가 인사이드에서 개인기를 이용해 득점을 만들었고, 한채진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하은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한은행 공격을 쉽게 막아내지 못하고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4쿼터 KDB생명이 3-2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신한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조은주와 한채진 등 외곽슛이 터지면서 4분경 60-59로 역전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턴오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쉽게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역전을 내주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KDB생명 상승세가 계속되었다. 수비가 계속해서 성공했고, 하은주가 빠진 틈을 조은주가 계속해서 포스트 업을 통해 점수를 추가해 종료 2분 40초 전 68-62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선수를 계속해서 돌려 기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으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강영숙 슛팅이 연이어 림을 돌아나오면서 추가점에 실패했고, KDB생명은 종료 48초전 터진 신정자 자유투 득점으로 75-67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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