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6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허윤자, 김지윤 활약을 묶어 한채진, 조은주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80-68로 대파했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20점 11어시스트, 허윤자가 1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김정은이 19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지숙이 11점으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4강행 불씨를 이어갔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24점 5어시스트, 신정자가 12점 10리바운드, 한채진이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햇다.
1쿼터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신세계가 먼저 효과적인 세트 오펜스를 펼치면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리드를 잡았고, 중반 잠시 주춤했으나 김정은과 김지윤이 종료 2분 전부터 점수를 추가해 22-17로 앞섰다.
KDB생명은 초반 부진을 넘어 중반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살려 한 차례 역전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어 공수에서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2쿼터 신세계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맨투맨을 효과적으로 펼치면서 7분 동안 단 7점만 허용했고, 빠르게 공격을 운용해 김지윤 돌파와 강지숙 미들슛 등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만들어 종료 2분전 37-26으로 앞서갔다. 결국 42-35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KDB생명은 2쿼터에도 몸이 무거웠다. 수비에서 날카로움이 이전과 다르면서 마지막에 신세계 공격을 놓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어려운 7분을 보냈고, 종료 2분전 공격에서 집중력을 살려내 김진영 3점슛 등으로 9점을 퍼부여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DB생명이 폭풍같은 공격으로 점수차를 줄였다. 한채진과 조은주가 2분 동안 7점을 몰아쳐 순식 간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신세계는 급작스런 KDB생명 공격에 당황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중반에 접어들며 양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짜임새있는 KDB생명 추격에 신세계도 물러서지 않았다. 허윤자가 골밑에서 집중력을 바탕으로 골을 만들었고, 양정옥이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펼쳐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 결국 61-54로 앞서갔다. KDB생명도 속공과 3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7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신세계가 김지윤 미들슛 등으로 9점을 몰아쳐 3분 경 70-57로 앞서갔다. KDB생명 조은주 득점이 터졌지만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세계가 리듬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지공을 효과적으로 펼치면서 시간을 보냈고, 이후 김정은이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며 종료 4분 전 76-61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신세계 리드미컬한 공격에 성급함으로 일관하며 밸런스를 잃고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쿼터 종반 신세계가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종료 2분전 강지숙이 80점을 찍는 미들슛으로 KDB생명 신진들을 모두 코트로 불러들였고, 신세계도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지현과 염윤아 등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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