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신한은행은 16일 부천 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93-67로 압승을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2승만 남겨두게 되었다.
한마디로 신한은행의 완벽한 승리였다. 신한은행은 무려 31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원활한 볼 흐름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속공에서 14-4로 신세계를 압도했다. 인사이드에서 44점을 넣으며 33점만을 내준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김단비와 이연화(3점슛 4개)는 각각 23, 22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최윤아는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무려 15개나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한 경기 15개의 어시스트는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3위에 해당한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 포함, 27승 6패를 기록했다. 또, 2위 KDB생명과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단 두 경기만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짓게 된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4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20점으로 활약했다. 김정은 또한 20점 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세계는 제공권을 장악당한 것이 아쉬웠다. 신세계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신한은행에 33-23으로 패했다. 신세계는 3연패에 빠지며 12승 22패가 되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이연화가 나란히 8점씩 넣으며 1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두 개의 3점슛 포함, 10점을 올리며 맞섰다. 양 팀은 1쿼터를 25-25로 마쳤다.
김단비는 2쿼터 시작 2분여 만에 7점을 몰아넣으며 신한은행에 34-25, 리드를 안겼다. 신한은행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이연화와 김연주가 연속해서 3점슛을 작렬시키는 등 13점을 넣으며 단 5점만 내줬다.
신한은행은 2쿼터를 29-13으로 압도했다. 신세계는 외곽 수비 로테이션이 붕괴되며 2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내주고 말았다.
3쿼터는 최윤아의 어시스트 쇼였다. 최윤아는 3쿼터에만 7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동료들의 슛 기회를 귀신같이 포착하며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렀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페인트 존 안쪽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10점을 기록하며 맞섰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6점을 올리며 점수를 78-53까지 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주축 선수들을 빼고 벤치 멤버를 기용, 향후 플레이오프를 위한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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